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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엘리아스 아길라르를 영입했다.

제주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9시즌 '승리의 설계자'로 활약할 아길라르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1년 코스타리카 CS 에레디아노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아길라르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클럽 자카테펙(멕시코)에서 임대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고 2018년 2월까지 에레디아노에서 활약했다.

아길라르는 지난해 2월 인천에 임대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35경기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세징야(대구FC, 8골 11도움)에 이어 K리그1 도움 2위에 오르는 등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선정돼 데뷔 시즌을 치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아길라르의 맹활약 덕분에 소속팀 인천은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제주는 아길라르의 영입 배경에 대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제주는 42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42득점(리그 최다 득점 10위)에 그치며 화력 부족에 시달렸다."라면서 "아길라르의 가세로 제주의 공격 옵션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

조성환 감독은 "아길라르는 K리그1 정상급 미드필더다. 특히 어시스트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팀에서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런 선수가 합류하면 팀 퀄리티가 더욱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새로운 팀 적응을 위해 잘 도와주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길라르는 "제주는 유니크한 전술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강팀이다. 지금은 수치로 목표를 말할 수 없지만 팀에서 원하는 능력(어시스트)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제주가 승리를 위해 확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