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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이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UAE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베트남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 싸움에서 밀린 베트남은 당 반 럼의 선방으로 몇 차례의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란은 전반 38분 사만 고도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사르다르 아즈문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0-1로 전반을 끝낸 베트남은 후반 초반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51분 2대1 패스 후 돌파에 성공한 응우옌 콩 푸엉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제자 베이란반드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이란은 후반 68분 메흐디 토라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즈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베트남은 후반 88분 혼전 상황이었던 문전 앞에서 응우옌 꽝하이가 예리하게 시도한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이란이 2-0으로 베트남에 승리를 거뒀다. 아즈문의 멀티골을 앞세운 이란은 2연승으로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시안컵 2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예멘과의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 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예멘을 상대로 이번 아시안컵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