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콩나물이나 숙주를 볶아먹는 음식은 훌륭한 한 끼의 식사로도 좋고 저녁(간단한 안주로도 좋은) 안주로 활용하거나 야식으로 먹기에도 좋은 알짜배기 국민메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고기에 아삭한 식감을 가진 신선한 채소를 볶아낸 한상 메뉴는 폭넓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고 누구를 데려가더라도 좋다. 하지만 이러한 메뉴는 비교적 흔한 것이어서 차별화를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오션화된 외식 창업시장에서 한정적인 메뉴로 불황을 돌파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신림동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3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오삼숙이’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브랜드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삼겹살과 숙주, 콩나물로 만들어내는 철판요리
서울대학교와 가까우며 고시생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한 신림동. 이곳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메뉴로 수많은 학생들의 주머니사정을 달래주는 알짜배기 맛집들이 여럿 자리 잡고 있다. 신림동, 대학동 맛집으로 손꼽히는 ‘오삼숙이’는 소고기 및 돈삼겹과 우삼겹에 콩나물과 숙주, 맛김치를 올려 만든, 간단하지만 맛좋은 메뉴를 통해 오픈 5개월만에 대기를 하는 손님들이 생겨나며 지역의 맛집으로 빠른 성장을 이룬 곳이다.
오삼숙이 메뉴의 기본이 되는 숙주, 콩나물, 삼겹살, 소고기,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들이다. 이 재료들의 조합으로 굳이 새로운 음식이 나올까 의문이 들기도 할 정도로 대중적인 만큼 활용의 여지는 매우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삼숙이는 바로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에 아삭한 식감을 더했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직접 개발한 특제소스를 가미하여 느끼함을 잡고 매콤하며 감칠맛이 나는 독창적인 메뉴를 만들어냈다.
이강노 대표는 지난 1993년부터 프랜차이즈 컨설팅과 슈퍼바이저 등으로 근무하며 요식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외식업 전문가다. 2013년 12월 관악구 봉천동 9.5평의 매장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오삼숙이는 2016년 지금의 대학동(신림동)에 위치한 30평 매장으로 확장 이전했고, 외식업 전문가로서 쌓아온 서비스 정신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단숨에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오픈하고 1년 동안은 직접 전단지를 뿌렸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쉬지 않았고, 메뉴와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고 매출을 빠르게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특제소스와 날치알 볶음밥 등 감칠맛 나는 메뉴 갖춰
오삼숙이가 이처럼 폭발적인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매콤한 맛이 일품인 특제소스다. 고기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느끼한 맛이 입 안에 남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많은 요리사들은 입안을 감도는 매콤한 맛으로 중화해왔다. 오삼숙이는 맛김치뿐만 아니라 특제소스를 이용하여 맵기의 정도를 조절하고 적절하게 매운 감칠맛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앞접시에 소스를 살짝 덜어서 기호에 따라서 버무려 먹음으로서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소고기와 숙주에 맛김치와 특제소스를 버무린 우숙이, 돈삼겹에 숙주를 더한 삼숙이, 소고기에 콩나물을 더한 우콩이, 돈삼겹에 콩나물을 더한 삼콩이 등 간단하지만 맛좋은 메뉴를 전파하고 있는 오삼숙이는 단 둘이서 먹으러 가더라도 한 판 가득 담겨 나오는 푸짐한 인심이 돋보인다. 거기에 고객의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아무리 분주하더라도 항상 손님들 테이블을 신경 쓴다. 또한 오삼숙이의 최대 별미 중 하나인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직접 고객들의 테이블을 찾아가 직접 볶아주는 가져다주는 이 대표의 서비스 정신은 손님을 더욱 즐겁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99% 자연산 치즈로 만드는 날치알 볶음밥은 먹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위트 있는 이 대표의 농담은 손님들의 웃음보따리를 풀어 단골손님을 확보한다.

인건비와 초기 투자비용의 리스크 확~줄인 혁신적 시스템
“순수마진율 50%를 넘는 알짜배기 매장”
오삼숙이는 올해 2월 중랑구에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요식업계에서 새로이 매장을 오픈하고자 할 때 점주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히는 것이 초기 투자비용과 인건비, 산지 사정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식재료의 가격 등이다. 오삼숙이는 가격의 변동 폭이 적은 숙주, 고기, 김치를 선택하여 영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오삼숙이의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이강노 대표는 단 두 명이 30평의 매장까지도 거뜬히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부부나 형제자매, 또는 지인이 매장을 오픈하여 인건비의 부담 없이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메인메뉴 몇 가지에 집중하고 식사와 간단한 음주도 즐길 수 있어 매출을 높이며, 테이블 회전율 역시 높아서, 이로 인해 더욱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점주 분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인 초기 투자비용도 7,000만원(소자본 창업 시장인 5,000만원~1억원) 이하로 충분하며, 가맹비와 로열티도 전혀 없이 요리법과 서비스 마인드, 상권분석, 점포계약, 인테리어 및 집기까지 모두 컨설팅하고 교육해준다. 가장 중요한 특제소스만 본사에서 제공하며 오픈 후에 모든 식재료는 가맹점이 자체 매입하는 만큼, 순수마진 순수마진 50%를 넘는 알짜배기 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사업의 성공여부를 100%로 봤을 때 80%는 제가 책임질 수 있다. 나머지 20%는 가맹점주님들의 노력 여부에 달린 것으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단골을 만들고 즐겁게 식사를 하며 입소문을 낼 수 있는 오삼숙이의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