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빛태극권 엄기영 대표원장

태극권은 세계적으로 2~3억 명의 수련인구를 가지고 있는 심신수련법이자 움직이는 명상법이다. 단일종목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수련인구를 보유한 태극권은 명말청초 진왕정에 의해 창시된 진가태극권을 기반으로 진가/무가/양가/오가/손가/홀뢰 태극권 등의 각 유파로 발전을 이루었다. 20세기 초 무술로서의 쓰임이 사라지면서 양생수련법으로 변신한 태극권은 이미 다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심신건강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신체조건과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모두 적합한 운동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밝은빛태극권은 지난 1988년부터 설립자 박종구 교육원장의 지도를 시작했으며, 현재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수련자 및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수련법인 태극권의 연구, 보급 앞장서
서울, 창원, 익산 등 각지에 센터 개설돼
밝은빛태극권협회는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고, 또한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활용을 통해 스스로의 밝음과 온 세상의 밝음을 이룬다’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1988년부터 태극권과 도인법 지도를 진행하였고 1999년 밝은빛태극권 수련센터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도자를 양성하며 태극권과 도인법을 통한 몸과 마음의 수련법을 연구, 보급하고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심신수련에 관심을 갖고 태극권과 기공을 중심으로 수련을 지속해온 엄기영 원장은 전통적 태극권과 기공의 내용을 정리하여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태극권의 지도 및 보급 활동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기본공을 배우고 음양리듬의 기초를 수련하는 밝은빛 정규 수련과정과 건강양생에 중점을 둔 도인기공체조 수련, 태극권 수련과 함께 몸의 건강을 지키는 힐링 타이치 과정, 태극권과 의료가 결합된 프로그램인 건강태극권(Taichi For Health) 등을 비롯하여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수련생들에게 다가간 결과 서울 본원 및 창원, 익산, 전주, 제주, 예천 등 각지에 센터가 개설되었으며 수련 모임도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밝은빛태극권은 무엇보다 크게 분류하면 5개,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8개 문파로 분류되는 태극권의 전체 모습을 조망하고 태극권의 깊이를 밝히며 추구하는 연구기관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태극권과 기공 각 분야의 명인명사 분들을 찾아 70여 회의 초청 및 방문 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이뿐만 아니라 신체수련 중심의 프로그램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련법이 지향하는 정신적 경지, 즉 동양철학과 태극음양 이론, 황제내경 등을 배경으로 하는 경락학설 및 신체관, 우주와 인간에 대한 세계관을 공유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욱 심도 있는 수련을 가능하게 한다.

‘브레인 업 타이치’ 개발해 치매 예방에 도움 줘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태극권의 정신 전파할 것”
이곳은 또한 현대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다변화된 프로그램으로 수련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관절염을 위한 타이치, 두뇌 건강을 위한 브레인 업 타이치 등이 그것이다. 엄 원장은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치매입니다. 2017년 치매를 국가에서 관리하고자 하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선포되었으며 이에 저희는 2014년부터 브레인 업 타이치 개발을 시작하여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체력적 기능은 매우 큰 향상을 보이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결과는 2017년 4월 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밝은빛 태극권협회는 서울시 우슈협회와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관절염을 위한 타이치 프로그램을, 2018년도에는 브레인업 타이치 프로그램을 서울시내 수십 개소에서 지도했다. 서울 지역 이외에도 부산, 전주 등에서 지도자 과정을 개설하여 브레인업 타이치 지도자를 배출하였으며, 앞으로도 지도자 양성 및 어르신 지도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엄 원장은 “밝은빛태극권의 설립자이신 박종구 선생님께서는 태극권은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훈련법으로, 이 자연스러움이란 바로 ‘고집을 부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밝은빛태극권의 지도자와 수련생들은 모두 이 규칙을 익혀나가고 있으며, 가장 먼저 신체의 고집을 버리고 지속적으로 이를 마음에 내재화하며 나아가 자신의 삶에서 순간순간 고집을 부리지 않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삶을 추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밝은빛태극권은 태극권의 보급 활동을 지속하면서 삶을 균형 있게 운전할 수 있게 해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