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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박경수가 KT 위즈와 3년 더 인연을 맺게 됐다.

KT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KT위즈파크에서 계약기간 3년, 계약금 8억원, 총연봉 12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원에 박경수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박경수는 201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고, 2015년 총액 18억 2000만원(계약금 7억, 연봉 2억 3000만원, 옵션 4년 간 연 5000만원)에 KT와 FA 계약을 맺었다.

박경수는 KT 이적 후 4년 간 524경기 타율 0.280(1742타수 487안타) 82홈런 29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없어선 안될 중심타자로 거듭났고, 야구 팬들에게 ‘수원 거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홈경기에 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박경수는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토종 2루수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최근 4년 간 20홈런을 3차례나 기록하는 등 토종 거포 2루수로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458타수 120안타) 25홈런 74타점 65득점 4도루의 성적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박경수는 KBO리그 통산 1457경기 타율 0.257(4270타수 1096안타) 125홈런 539타점 600득점 7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박경수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박경수는 지난 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KT의 1군 데뷔 두 번째 시즌인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했다.”라며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올 시즌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T와 2번째 FA 계약을 맺은 박경수는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며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준 구단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늘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새로 부임하신 이강철 감독님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