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오정민(울산 동구청)이 설날 백두장사로 우뚝 섰다.

5일 전북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 오정민과 정창조(수원시청)의 경기가 열렸다.

앞서 오정민은 백두급 4강에서 통산 백두장사 2회에 빛나는 손명호(의성군청)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오정민은 결승에서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와 한판 승부를 펼쳤다.

첫 번째 판을 배치기로 승리한 오정민은 두 번째 판에서 경기 시작 4초 만에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정창조는 세 번째 판에서 197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다리 기술로 오정민을 공략했지만 이러한 전략을 오정민이 유연한 몸놀림과 빠른 경기운영으로 풀어나가면서 공격을 당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20초 전 다시 한번 들배지기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오정민은 정창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백두장사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오정민은 백두장사 등극과 함께 23년 만에 최연소 백두장사로 우뚝 서게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6년 당시 백두장사에 오른 이태현(현 용인대 교수)의 만 21세다.

한편 백두급 3위에는 손명호가 이름을 올렸고, 4위는 서남근(연수구청)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