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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제발 정신들 좀 차리자”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시장은 지난 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정에만 전념하려고 참고 또 참아왔는데 요즘 당 돌아가는 꼴을 보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당한 웰빙단식, 국민 가슴에 대못박는 5·18관련 망언, 당내 정치가 실종된 불통 전당대회 강행, 꼴불견 줄서기에 철 지난 박심(朴心) 논란까지 도대체 왜들 이러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지지율이 좀 오른다고 하니 오만, 불통, 분열의 고질병이 재발한 것인가”라며 “갈 길은 아직도 멀고 걸음은 더딘데 눈앞에는 첩첩산중이구나. 제발 정신들 좀 차리자”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주호영·심재철·안상수 의원 등은 지난 10일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거부할 시 오는 12일 예정된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해 당내가 어수선한 상태다. 이러한 논란 끝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11일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