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토트넘 핫스퍼가 '양봉업자'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를 3-0으로 격파하며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핫스퍼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토트넘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루카스 모우라-손흥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배치됐다. 중원은 해리 윙크스-무사 시소코가 구축하고, 좌우 윙백에 얀 베르통언과 세르주 오리에가 포진했다. 스리백에 토비 알더웨이럴트-후안 포이스-다빈손 산체스, 골키퍼 장갑은 휴고 요리스가 착용했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에 마리오 괴체, 2선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마흐무드 다후드-제이든 산초가 형성했다. 중원에 토마스 델라니-악셀 비첼, 포백은 단.악셀 자가두-압두 디알로-외메르 토프락-아치라프 하키미가 형성했다. 골문은 로만 뷔르키가 지켰다.

기선 제압은 토트넘이 먼저 했다. 전반 6분 산체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문전 안에서 허벅지 트래핑 후 곧바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뷔르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전반 14분 포이스가 가지고 있던 볼을 빼앗은 풀리시치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후반 34분 델라니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요리스의 벽을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어려운 슈팅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만들었지만 뷔르키의 발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44분 산초의 크로스를 자가두가 결정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요리스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이후 추가시간 없이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균형은 '양봉업자' 손흥민에 의해 깨졌다. 후반 4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르통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갖다대며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승부의 추는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던 후반 82분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오리에의 얼리 크로스를 베르통언이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트넘은 쐐기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85분 에릭센이 올린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홈에서 펼쳐진 UCL 16강 1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6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독일 지르날 이두나 파크에서 UCL 16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