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김경문 감독 체제를 맞이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서 쿠바, 호주, 캐나다와 함께 C조에 배정받았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1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프리미어12 예선 조추점을 실시했다.

한국(세계랭킹 3위)은 쿠바(세계랭킹 5위), 호주(세계랭킹 7위), 캐나다(세계랭킹 10위)와 함께 C조에 포진했다. C조 예선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특히 2019 프리미어12에서는 2020년 주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최상위 팀과 아메리카 대륙 중 최상이 팀 등 2개 나라가 도쿄올림픽으로 직행하게 된다. 여기에 초대 대회였던 2015년 프리미어12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바는 아마야구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못한 전력이라는 평이 있고, 호주와 캐나다 역시 어렵지 않은 상대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될 전망이다. 쿠바는 꾸준하게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망주를 배출하고 있는 야구 명문 국가 중 하나고, 호주 역시 메이저리그의 후원을 받아 프로야구(ABL)를 운영하며 점차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국가다. 캐나다도 세계 톱10안에 속해있기에 만만하지 않다.

일단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는 같은 조에 속해있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대만이 일본(세계랭킹 1위), 베네수엘라(세계랭킹 9위), 푸에르토리코(세계랭킹 11위) 등이 함께 포진한 B조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랄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 정민철 투수코치(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종국 작전코치(KIA 타이거즈 코치), 최원호 불펜코치(SBS스포츠 해설위원), 진갑용 배터리코치(삼성 라이온즈 코치), 김재현(SPOTV 해설위원) 타격코치 등 6명이 선임됐다. 전력분석팀은 김평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가 총괄코치 역할을 수행한다.

과연 야구 대표팀이 그간 겪었던 실력 논란, 선수 선발 논란 등을 떨쳐내고 프리미어12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는 11월 2~8일 한국과 대만,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조 상위 2팀이 11월 11~16일 일본 롯데 마린스 홈구장과 도쿄돔에서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슈퍼라운드 상위 2팀이 대결하는 결승전은 11월 17일 도쿄돔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