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은성 이은미 대표

국내 산업 전(全)분야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산업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더 이상 이전의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해가는 산업구조에 적응할 수 없으며, 현장 종사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신기술들을 받아들여 끊임없는 혁신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국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이 새삼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선 약국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편리성, 나아가 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국민건강까지 생각한 (주)은성이 최근 약사와 약국을 위한 경영 데이터 플랫폼 ‘블루채널 팜시스템’을 개발하여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뷰 첫 말문을 연 이은미 대표는 “현재 의약시장은 두통약, 일반감기약, 연고류 등 몇 백 개의 일반 약들을 누가 사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이 있는 의약품 전(全) 유통 프로세스를 반영한 획기적 프로그램이며, 약국에서 제일 중요한 의약품에 유효기간 체크와 재고관리 등 약국 경영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혁신 시스템이다.”라며 현재의 약국시장의 심각한 문제점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약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앞장서
의약산업 종합 시스템 개발 기업 (주)은성은 차별화된 의약산업 시스템 브랜드 ‘블루채널(Blue Channel)’을 개발하여 의약산업 현장에서의 업무 혁신을 이루어냈다.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발주, 매출분석, 재고관리, 유효기한 관리, 조제, 청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의약품 토탈 관리 시스템이다. 블루채널 팜시스템의 개발 목적은 약국 현장에서의 경영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대다수의 약국 현장에서는 1~2명의 상시 근로하는 약사가 조제 작업뿐만 아니라 재고관리나 약품의 유효기관 관리 등 부수적인 업무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되어 약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스템이었다. 이에 미리부터 문제의식을 느낀 여러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약국 POS(Point of Sales) 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실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승부한 (주)은성의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약학정보원의 ‘팜 IT3000’과 연동해 조제약과 일반 의약품의 구분 없이 통합 관리가 가능하고 자동회계처리와 매출분석, 거래처 관리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은미 대표는 “약을 짓는 공간인 약국은 업무의 집중도가 매우 높은 공간이다. 약사는 약을 짓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되는 신약이나 새로운 질병 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매 증상에 적절한 약을 처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통합 발주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고 일일 재고 및 수익 비교, 재고 및 유효기관의 관리 등이 대부분 수기로 이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블루채널 팜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은미 대표는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약사의 의약품 관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면서 “기존 2~3시간 걸리던 업무를 20~30분으로 단축시켜 법적 의무행위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ve balance)을 통한 약사 본질적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 시스템 전반의 데이터 솔루션 제공하는 블루채널 팜시스템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입고와 정산, 재고, 반품, 주문에 이르는 약사 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 과정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약사의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의약품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특허 받은 Blue QR과 전자태그인 RFID를 통해 한 번의 스캔만으로 데이터가 자동 입력되며 약품의 유효기간과 입고현황 파악, 재고수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특허 제10-2017-0146931호(의약품 재고관리 방법 및 유효기간 알리미)로 특허 출원되어 판매/정산의 자동화와 유효기간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먼저 판매하거나 반품해야 하는 불용약품 등에 대한 선별이 가능하고, 다수의 공급처를 연동하여 재고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주문까지 가능하다. 현장의 약국장들은 유통의 전체적인 흐름을 몰라 불편함을 느끼게 마련이지만, 블루채널의 POS기는 제약사부터 소비자까지의 흐름을 One-Way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부터 약 도매상도 유통기한을 체크하여 전문의약품의 국가적 모니터링을 시행토록 하는 일련번호 제도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일련번호 제도란 예를 들어 1만 개가 생산, 유통되는 의약품에 대해 각각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일련번호, 표준코드, 사용기한 등의 정보를 담은 인식표를 부착하여 유통시키는 제도다. 또한 올해부터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전자보고시스템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듯 제도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블루채널 팜시스템은 매우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출시되는 약의 바코드 안에는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약 1종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 2,600여 곳의 도매상을 거치는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소비자들이 일반 감기약을 얼마나 사갔는지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블루채널 팜시스템에서는 전자 입‧출고를 자동화하고 긴밀한 정보 연계를 통해 약국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안면인식 통해 고객 정보 제공하는 특허 프로그램으로 완성도 높여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러브콜 이어져
(주)은성은 또한 고객이 결제하는 순간 안면인식을 통해 고객의 연령, 성별, 데이터를 분석하여 약국 경영의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특허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고객들이 어떤 질병을 갖고 있는지 공유가 어려워 실제 현장에서 컴플레인의 여지가 남거나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알 수 없어 응급처지가 늦는 등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랜섬웨어나 해킹 등의 보안사고 발생 요소를 원천 차단한 데이터 보안 기능 역시 이들의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주)은성은 설립 2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유비케어, 일동몰(일동제약) 등 의료계 대기업들이 즐비한 약학정보원의 협력사 중 한 곳으로 발돋움했으며, 국내 약국업계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체 약국 사용률 60%의 약국 청구 프로그램인 ‘팜IT3000’에 15,000여 곳의 약국을 확보하고 있는 모든 제약사 도매상 밴사(VAN사, 결제대행업체)와 업무를 연동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현재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한편 아마존(Amazon)의 로켓 스타트업 6기 선정을 기회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PCT 2건을 출원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에는 ㈜은성연구소를 설립,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았다. 해외 사업에 관련하여 이은미 대표는 “1월 체인 기반으로 약국이 운영되는 캐나다 IR에 참가하면서 북미(캐나다)의 의약품 시장에 대하여 1차 시장 조사 완료, 엑셀러레이터 컨택의 경우 블루채널 팜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마존의 로켓 스타트업 6기 선정을 기반으로 북미시장은 물론 인도 현지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며, 이스라엘 예루살렘 아워크라우드 도전 및 경북창조혁신센터 KIC실리콘밸리(8주)에서는 국내 강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단계별 현지화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KIC Express Soaring 1단계 사업 참여 기업에 도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모바일 “나만의 약국” 개발 중
블루채널 전용 유튜브 방송,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적극 홍보
작년 12월 조달청에 제품을 등록 완료하면서 국가사업과 연계 사업을 확장시킨 (주)은성은 향후 ‘블루채널 팜 시스템 ver2’를 개발하여 기존 제품의 고도화와 함께 본시스템의 PC버전을 모바일 버전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약국 방문 고객이 자신이 복용한 약을 직접 확인하고 복용 정보를 약사와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나만의 약국’을 개발 중이다. 약학공론과의 협업 및 가맹점 모집으로 약사 분들에게 신뢰성을 홍보하면서 블루채널 전용 유튜브 방송,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적극 홍보로 강소기업 은성을 열정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판매는 조제 프로그램 전문인 팜IT3000, 비트컴퓨터 업체에서 업무 제휴 중이며, 전국 약사회와 업무제휴, 도매상 정부청구 전문프로그램 업체인 대성정보시스템(MOU)을 통한 약국영업망 구축, 약사회에서 주최하는 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블루채널 팜시스템을 사용해 본 약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사업이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아마존 AWS 베스핀 글로벌과 함께 2월부터 홈페이지에서 무료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한글.영문 프로그램 세계화에 도전할 예정이다.

2019년 병원· 의원· 약국시장에 획기적인 도전장
(주)은성은 병의원의 처방전 이미지 처리문제 해결이 가능한 스마트 펜 보유 인도기업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의료 펜 판매를 계기로 병의원 업무 및 재고조사에 아날로그 방식인 종이 대신 데이터로 프로그램을 전환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통해 병원· 의원· 약국시장에서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여성기업 인증,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정을 받았으며, 중소기업청 산학협력 첫걸음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주)은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5년 내 전체 약국의 80%를 점유하고 자사의 혁신적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로의 발판을 다지며, 더욱 혁신적인 미래를 이끌어갈 2019년을 그려보고자 한다. 1인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눈부신 결과를 이루어낸 (주)은성 이은미 대표의 미래가 약국들의 한 단계 도약, 그리고 국민건강까지 포함한 큰 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