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글로벌푸드 박남규 대표

2015년 유엔경제사회국에서 공개한 ‘2015 세계인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전세계 인구는 73억 명이며 2030년에 85억 명, 2050년에 96억 명, 2100년에 112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식량 생산량 역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야 하지만 한정적인 자원 때문에 곡물이나 가축의 생산량을 산술적으로 늘리기는 한계가 있다. 이에 유망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곤충이다. 좁은 공간과 적은 양의 사료만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곤충을 활용한 순대를 개발하여 특허를 받은 (주)글로벌푸드는 충북 옥천의 강소기업으로 신성장사업의 물꼬를 틔웠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식용곤충 고소애 활용한 ‘고소애순대’ 특허 받아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지난 2008년 설립된 (주)글로벌푸드는 순대 전문 제조업체다. 이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순대를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밝은 사회의 밑거름을 쌓아 올리고자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이 주력하는 제품은 바로 ‘기능성 순대’다. 당뇨와 고혈압에 좋다는 뽕잎을 활용한 기능성 순대를 개발하여 2014년 특허 받은 (주)글로벌푸드는 이에 머물지 않고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고소애)를 재료로 한 고소애순대 개발에 나서 지난 2017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개발 특허를 받았다.
부드러운 감칠맛으로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순대는 포화지방이 많은 돼지기름을 주로 사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100% 건강에 좋다고 하기는 힘든 식품군 중 하나다. 이에 박남규 대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건강식품을 접목하게 되었으며, 그러던 중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용곤충 고소애를 활용하여 기능성 순대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 곤충을 식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싹 말려 분말로 사용하다 보니 편안히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좋다. 박 남규 대표는 “순대는 다소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인데 고소애를 사용한 저희 순대는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청주시 강외면에 고소애 사육시설을 갖추고 직접 생산 중이며, 누룽지와 돈까스 등 더욱 다양한 제품군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채널A, TV조선 등 다수 프로그램 출연
여러가지 약초 활용한 약초순대 출시
꾸준한 기술개발의 역량을 인정받아 (주)글로벌푸드는 채널A ‘먹거리X파일’, TV조선 ‘반전상회’, KBS청주 뉴스, KBS 전국 뉴스, 충북CJB청주방송 등에 방송되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박남규 대표는 각종 지자체 심포지엄에 토론자로 참여하여 국내 곤충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 혈당을 억제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금시초,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갱년기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금화규, 진해‧소염‧이뇨 등의 효능이 있는 질경이 등 총 6가지 약초를 활용한 약초 순대를 개발하여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남규 대표는 “현재 충북 음성군에 약초 순대국전문점 1호점이 개설되었으며, 향후 전국 프랜차이즈를 통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모든 국민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먹음으로써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생산 분야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