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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바른미래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7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연일 비리 의혹에 휩쓸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점심 메뉴 고르기보다 못한 인사 내정, 조국 경질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리 의혹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라면서 "늘 반복된 청와대의 무능인 줄 알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청와대가 후보자들의 여러 의혹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문제 없다'고 판단한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무능을 넘어 기본적인 인지능력조차 의심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편법 증여,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자녀 인턴 특혜, 자녀 이중 국적, 논문 표절, 막말 논란까지 눈만 뜨고 있어도, 귀만 열고 있어도 파악할 수 있는 떼거리 의혹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진짜 모르는가, 모른 척하는 것인가. 문제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청와대의 상황판단에 무력감을 느낀다."라며 "점심 메뉴 고르기보다 못한 인사 내정에는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충분한 시간 동안 무능하다는 것이 철저히 검증된 사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무엇을 망설이는가"라며 "조국 경질이 시급하다."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7명의 장관 후보자들은 최근 각종 비리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15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년을 맞이해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하자 SNS를 통해 "군복 입고 쇼나 한다."라고 하는 등 몇 차례에 걸쳐 SNS에 막말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났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998년 첫째 딸의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위장전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표절 및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탈세 의혹을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