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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의 리사이클링(recycling),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찾다체계적인 중고 명품거래 시스템 확립을 위한 사업 다변화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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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0  0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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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나라 차태호 대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며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에도 국내 명품시장만은 나 홀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2018년 명품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명품관련 제품의 매출이 일제히 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이다. 한국의 명품가격은 국제 평균가격보다 매우 높아서 명품업체들에게 한국은 이른바 봉이라고 불린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명품사랑은 유별나다.
선진국에서는 중고 명품도 신상품 못지않게 가치를 인정받고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중고 명품시장은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중고명품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유지보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중고로도 명품의 가치를 지켜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상태가 좋은 중고명품의 국내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써나가고 있는 중고명품 브랜드 ‘브랜드나라’의 성장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 4위의 우리나라 명품시장, 체계적인 중고 명품거래 시스템 필요해
일본의 중고경매 전문가, 체계적인 중고 명품거래 시스템을 확립하다

중고명품거래는 사실 선진국인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매우 흔한 개념이다.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이라고 해서 거부감을 갖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반기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가 우리나라에까지 대중화되는 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8년 전 우연히 일본의 중고명품 경매시장을 보고 체계적인 시스템의 일본 중고명품 시장에 매력을 느낀 차태호 대표는 그 때부터 관련 정보들을 익히기 시작해 8년 동안 일본의 중고 경매 시장에서 감정사 및 에이전시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에도 체계적인 중고 명품거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브랜드나라를 설립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명품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국민정서 상 많은 사람들이 새 제품을 선호해왔으며, 중고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오히려 중고품보다 가품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시장이 변화하면서 점점 중고명품을 찾는 소비자들 역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명품의 리사이클 문화를 국내에 도입하고자, 지난 2017년 압구정동에 중고명품 거래 매장을 오픈하고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차 대표는 2018년 한해 중고명품을 미국과 일본으로 100만 불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브랜드나라에서는 명품가방, 시계, 의류, 구두, 귀금속 등 전반적인 제품을 매입 및 판매하고 있다.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하거나 더욱 간편하게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과 라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오래된 제품이나 유행이 지난 제품도 매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감정과 견적, 취소 수수료가 전부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입 과정에서의 여러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소해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최대 명품경매업체 DAIYA Co.,Ltd.의 한국법인, 브랜드나라
중고 명품의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통해 명품이 지닌 가치를 유지해야

브랜드나라는 일본 최대 명품경매업체 DAIYA Co.,Ltd.의 한국법인이기도 하다. DAIYA Co.,Ltd의 오타 다이야(Ota Daiya) 대표는 일본의 명품경매시장을 이끌어가는 젊은 경영인으로서 일본에 ‘리사이클’ 문화를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DAIYA Co.,Ltd.와 브랜드나라가 함께 소개하는 리사이클 문화란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명품의 가치를 찾아주는 선순환의 과정을 의미한다. 차 대표는 “명품은 사치품이라는 개념보다 중고명품의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통해 명품의 가치를 유지해야한다. 중고 명품도 중고 자동차와 똑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제품의 브랜드와 생산년도, 상태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며, 중고차 구매가 대중들에게 널리 퍼졌듯 중고명품의 거래도 머지않아 대중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브랜드나라는 확실한 감정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고가의 제품은 일본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다시 감정을 진행하며 이곳에서 감정된 제품은 QR코드가 발급되어 추후 제품 추적이 가능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만의 강점이다. 중고명품 시장의 가장 큰 적은 가품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기술력 좋은 가품인 슈퍼카피 가품이 늘고 있다.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었던 중고명품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선진화된 중고명품 매입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행보는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매시장 운영, 교육기관 설립 등 사업 다변화
동반성장하는 중고 명품 업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

차 대표는 중고명품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내에 명품 리사이클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중고명품시장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은 바이어들이 앞 다투어 찾고 있는 브랜드나라는 향후 경매시장 운영과 명품감정 교육기관의 설립 등으로 사업을 더욱 다변화하여 리사이클 문화를 국내에 전파하는 교두보로서 그 역할을 다해갈 예정이다.
차 대표는 “새것을 선호하는 문화 때문에 사용하지도 않는 명품들이 옷장 속에 잠들어있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명품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다. 명품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중고시장을 통해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중고명품 시장이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저희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중고 명품 업계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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