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정의당은 전날 새벽 충남 제지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해 “사람이 돈보다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언제까지 젊은이들이 목숨을 내놓고 일해야만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남 제지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경찰은 2인 1조 원칙이 안 지켜지고 홀로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안전관리규정을 제대로 안 지켰다면 사측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한 전날이 고(故) 김용균씨 사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첫 조사를 시작한 날이라고 설명하며 “또 다른 김용균과 구의역 김군을 막자고 그렇게 외쳐왔건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고(故) 김용균씨가 사고당한 현장에는 아직 안전펜스 조차 설치가 안됐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죽음마저 외주화되는 현실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라며 “우리 아들딸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의당은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등 제도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남 제지공장 사망사고는 전날 새벽 5시 3분경에 발생했다. 한솔 EME 소속으로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전기보전반으로 근무한 노동자 A씨는 롤지 운송장치를 고치던 도중 갑자기 기계가 작동했고, 이로 인해 대형 무쇠 원반이 몸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