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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기술과 노하우 전수하며 후배 미용인 육성하는 전문가일본 교토 이‧미용 전문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해
안정희 기자  |  honesty5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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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6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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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을헤어 전은정 원장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2030년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농‧축산 숙련직과 운전 및 운송 관련직, 매장 판매직, 가사‧음식 판매 관련 단순 노무직, 섬유‧의복 및 가죽 관련 기능직, 제조 관련 단순 노무직,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 금융 및 보험 사무직 등이 가장 많은 취업자 감소폭을 보이는 상위 10개 직종으로 꼽힐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반면 기술 대체가 어려운 연구개발이나 경영, 기획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 이미용, 예식 및 의료보조 서비스직 등은 4차산업혁명의 고용구조 변화 속에서도 취업자 증가폭이 큰 직종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의 머리를 만지는 이‧미용 분야의 종사자들은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독창적인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에서 최가을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전은정 원장은 부산 지역 이‧미용 분야의 전문가로서 기술 전수와 후학 양성을 통해 그 역할을 다해가고 있다.

25년 동안 걸어온 미용 외길
부산 영도구에서 최가을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전은정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좋아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의 머리 손질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미용인의 꿈을 꾸었던 것은 아니었다. 졸업 후 막연한 진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월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준비하다 보니 사무직은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그 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 미용학원에 등록해 많은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가 90년대 초였으니 그 뒤로도 현재까지 25년 이상 미용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서울에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작업을 해오던 전 원장은 결혼 후 부산으로 터전을 옮겨 새로운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자격증을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에는 많은 것이 서툴렀지만 미용실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이‧미용 분야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현장에서 작업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가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격증 취득으로 돌아와 스스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헤어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녀는 “헤어샵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손님들의 만족감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했던 것도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기술을 손에 익히기 위해서도 쉼 없이 배움을 이어가야 했다. 주변에 미용 일을 하시는 분들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무언가를 배우시고 있는데, 이것이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첫 번째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서 후배 미용인 응원
일본 교토 이‧미용 전문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해

전 원장은 “미용은 혼자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용은 서로가 가진 기술을 공유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25년 이상 미용의 한 길을 걸어오며 지켜왔던 신념이다. 실제로 민간자격증인 1급 업스타일뷰티아티스트 자격증과 1급 피부관리사, 네일아트 강사 자격증을 보유하기도 한 전은정 원장은 끊임없는 배움의 끝에서 헤어디자이너들에게 특강을 진행해 헤어샵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전 원장은 특히 업스타일 분야에서 화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업스타일이란 머리카락 끝부분이 보이도록 높게 빗어 올려 윗부분에서 묶은 머리형의 총칭으로 사용 기법에 따라 뒷머리 올려 묶기, 뒷머리 틀어 올리기, 뒷머리 비틀어 겹치기, 목덜미선 바깥 말기 등 다양한 스타일이 모두 포함된다. 그 뿐 아니라 화려한 드레스와 단아한 한복 모두에 어울리는 업스타일은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헤어스타일 중 하나다.
전 원장은 부산시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전국 헤어기능대회 심사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미용 감독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현장에서 자격증 취득 또는 기술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 미용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교토의 이‧미용 전문학교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해외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이‧미용 분야에 전문적으로 특화된 학교이다 보니 아이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정말 남달랐다. 초빙교수로 외국인이 수업을 한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을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외국인인 덕분에 현지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만이 아닌,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만들었다. 미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기술을 전파할 수 있어 저 스스로도 매우 뿌듯한 마음이었다”
또한 대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주2회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본 수업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전했다. 평생교육원에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학원의 원장님이나 교수님 등 배움의 범위가 넓은 분들이어서 그 분들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한편,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르침에 대한 비전을 잃어버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신 트렌드 끝없이 배우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미용기술 통한 봉사활동 꾸준히 진행해

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해주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업스타일과 커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가진 그녀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최신의 트렌드에 대해 공부하며 자신의 수업 또는 강의를 듣는 많은 수강생들이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미용은 쉼 없이 공부해야 하는 기술이다. 남성 전용 미용실로 새롭게 출발한 ‘바버샵’ 역시 크게 보면 이용과 미용을 아우르는 공간이다. 매일 새롭게 생기는 트렌드 속에서, 고객 분들이 최우선으로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을 창출해내는 것이 우리 이‧미용 종사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머리 스타일의 유행이 금방 바뀌고는 했다. 요즘은 큰 변화가 적어진 대신 하나의 스타일 안에서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추구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 분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수업을 할 때도 그 부분을 강조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몇 십 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분들도 그녀의 수업을 자주 듣는다. 경력이 오래 될수록 자신이 익숙하게 만들어오던 틀 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 원장은 항상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집중하고,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공부를 쉬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마음에 들고 행복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미용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도구에 위치한 파랑새노인병원과 대신동 부산시립노인요양병원, 부산소년원, 군부대 등에 미용봉사를 진행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25년의 긴 세월 동안 미용의 한 길을 걸어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간 전 원장은 기능장에 이어 명장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또한 가정주부로서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후배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전수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 미용인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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