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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또 오를 전망이다. 확정될 경우 지난 1월에 오늘 뒤 넉 달 만이다.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료 인상에 앞서 자체 산정한 인상률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으며, 인상 폭은 1.5%~2%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에 앞서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한다. 올해 초 인상된 자동차보험료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보험업계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육체노동자들의 정년 연장으로 보험료 지급 부담이 높아져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정비업체들의 정비 수가 상승, 정년 연장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변화, 한방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 등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산적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의 사업비 절감 등 자구책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최근 자동차 보험료의 인하 요인도 있어 실제 보험료 인상여부와 수준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