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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칼럼] 현 시대의 '먹는 장사'를 돌아보다수원 이만세생삼겹살 이제윤 대표 칼럼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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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2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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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이만세생삼겹살 이제윤 대표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위기의 심각성은 여러가지 면이 있을 것이다.

첫째, 인건비의 상승이다.
20년전 가격과 지금의 가격은 실상 별 차이가 없다, 쉽게 예를 들어, 20년전 된장찌개의 가격은 4,000원 정도였으며 그 당시 인건비 가격은 하루 35,000원이었다. 현재 된장찌개 가격은 약 5,000원에서 6,000원 사이지만 인건비 가격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 시간당 1만원을 넘겼다. 더불어 20년전, 임대비 가격과 현재를 고려해보았을 때, 여러가지 시선에서 살펴보면 자영업자의 경제적 여건은 점점 어려워져만 간다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다.

두번째, 경쟁력이다.
과거의 시대에서 '먹는 장사'는 적어도 망하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동네에서 밥 잘하고, 음식 맛이 제법 있으면 “음식점 차려봐~”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또한, 퇴직 혹은 이직을 생각할 때 '먹는 장사'는 늘 일순위로 떠오르는 효자아이템이었다. 경제호황을 누리던 20년전, 하루종일 공장이 돌아가고 노동자들은 기운을 내기 위해, 보다 잘 먹고 많이 먹었다. 같은 이유로 음식점 또한 문전성시를 이룰만큼 사람이 많았고, 맛들 또한 별 차이가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곳곳에 프랜차이즈점을 비롯해, 세계각국의 음식들이 즐비하다. 전국 음식점을 살펴보면, 약 51%정도는 과거의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31%는 예전 음식의 맛으로만 승부를 한다. 나머지 18%는 새로운 음식과 다양성을 가지고 운영을 한다. 특히, 31%의 토종음식, 예전 음식으로 승부하시는 분들은 특별한 맛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해, 차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체인점 사업 또한, 본사를 제외한 체인업 가맹 운영주들은 기본적으로 힘들다는 평이다. 힘든 와중에 인건비, 물가상승으로 겹겹이 쌓인 난제들을 견뎌내야 한다.

그렇다면 현 시대의 먹는장사는 왜 망할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인건비와 가게세, 물가상승률을 자영업자들이 전혀 예견하지 못했고 발맞춰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 대비, 단순히 음식 가격이 올랐다면 적어도 사업을 접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위기, 인테리어, 맛, 서비스 등의 부족함을 가격인상으로 대처하고자 했다면 그나마 있던 단골손님들도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앞서 잠시 논했듯, 우리나라도 이제 '먹는장사'는 대를 이어야 할 정도로 맛과 멋, 가격, 인테리어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까지 높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고, 마냥 싼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닌 진정 맛으로 승부를 하고, 전문성이 가미되어야 한다. 또한, 외국성공사례처럼 새로운 맛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연구할 수 있어야 경제불황, 물가상승, 인건비상승으로부터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나를 찾아와 자문을 구하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곤 한다. 지역상권분석과 나이, 시간대의 세심한 고객파악과 자신이 하려는 메뉴를 전문성 있도록 개발하고 호불호를 빨리 가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라고. 그리고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술 문화가 예전처럼 새벽 늦게까지 있진 않다는 것이다. 가격을 정할 때, 짧아진 영업시간/52시간 적용을 꼭 고려할 것을 당부한다.

이 글을 읽는 자영업자(요식업, 판매업)들은 꼭 자신의 업종이 온라인판매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라.
스마트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기인 주문배달, 쇼핑몰의 가격과 맛을 능가할 정도인지 꼭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그것이 힘들다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른 부분들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시말해, 수공업/상가들이 몰린 모서리가게(가게세가 낮으면서 수공으로 팔 물건은 온라인판매가 적어, 승부수를 던지기 좋다.),'자가'에서 제작 및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시장(네이버밴드, 카카오플러스, 페이스북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 자영업자는 40% 더 줄어들 것으로 본다. 그만큼 더 어렵다는 것이다.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라면 다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첫째, 지인들을 많이 안다고 자만하지마라. 지인들은 오픈식이 끝나면 일어나 떠나는 손님과 같다. 자신의 인맥을 너무 믿는다면 큰 실망으로 돌아올 수 있다.
둘째,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마라. 옆에서 맛있다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높게 산다면, 그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사업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실력과 대중적인 맛, 특성화된 맛과 메뉴 뿐이다.
셋째,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마라. 적어도 6~12개월 운영할 자금은 가지고 시작하라. 있는 돈, 없는 돈 투자하면 정말 큰일난다. 사업은 마치 도깨비와도 같아, 될 때와 안 될 때가 확연하게 다르다.

다시 한 번 외식사업을 너무 쉽게 보지 말것을 당부한다. 세계적 경제난국은 가장 먼저 자영업자에게 찾아온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한번 더 생각하고,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길목을 찾길 바란다.  

 

- 이만세생삼겹살 이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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