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노조원들의 점거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31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총회를 위해 주주와 경비병력 등 사측 관계자 500여명이 2차례 총회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 측의 농성으로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의 장소가 한마음회관에서 사내 체육관으로 변경된다는 소문도 돌면서 노조원 수백명이 사내 정문으로 집결하는 등 현장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7시30분에 주주와 주총준비요원, 질서유지요원 등 500여명을 주총 예정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입구에 집결시켰다.

노조 측은 지난 27일 오후 한마음회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며 입구를 막아 사측 관계자와 주주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한편 노사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4200여명의 경찰 기동대 64개 중대가 주총장 주변을 둘러싸며 만일의 사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