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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앞으로 천일염 품질인증제도 3종이 일원화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기존 천일염 품질인증제 3종을 통합하고 인증기준을 개선한 '우수 천일염의 생산기준' 고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천일염 품질인증제는 2014년 7월 고시 제정 이후 ▲우수 천일염 인증 ▲생산방식인증 천일염 ▲친환경 천일염 3종으로 구분·운영돼 왔다.

하지만 인증제별 상이한 기준으로 2019년 5월 기준 우수천일염 1개소, 생산방식인증천일염 4개소만이 등록하는 등 생산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낮아 제도 활성화를 위한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선 지난해 12월 '소금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천일염 품질인증제 3종이 '우수 천일염 인증' 1종으로 통합됐다. 이번 고시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시행된다. 생산자들의 제도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인증제의 규제조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품질기준은 강화했다.

특히 천일염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성분기준을 더욱 엄격히 규정했다. 비소, 납, 카드뮴, 수은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함량기준을 기존보다 2배 강화하고 그 외 염화나트륨, 총염소, 수분 등 함량기준도 조정했다.

또한 염전과 주변 환경과의 거리기준을 국내 천일염 생산 환경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염전 인근의 공장, 축사 등과의 거리기준은 기존 규정(200m)을 유지하면서 염전 오염 가능성이 적은 양식장과 도로 등의 거리기준은 폐지했다.

이외에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도록 하는 등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인권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천일염 생산 관련 폐기물 처리방법을 규정하는 등 천일염 생산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우동식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원장은 "국내의 우수 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같은 세계적인 소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격한 품질기준이 적용된다"며 정부는 강화된 품질기준과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바탕으로 우리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소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