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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평리미술관을 찾다1가정 1예술품 갖기 운동 펼쳐온 김백수 회장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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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8: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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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림이 좋아 미술계에 몸담은 것이 이유의 전부였다. 그림이 너무나도 좋았고, 수많은 화가들과 함께하며 더욱 많은 이들이 예술을 향유했으면 했던 바람은 곧 그의 인생이 되었다. 꽤 오래 전인 2000년부터 동·서양화와 서예 분야의 작가 다수로 구성된 사단법인 대한민국 공공미술협회와 한국미술가교류협회(서울시 비영리단체 허가 제199호), 한국무궁화미술협회를 탄생시키며 변함없이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백암 김백수 회장은 현재, 여주시 가남읍 화평리의 농가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평리미술관을 운영하며 서울과 지역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여주시 화평리를 찾았다.

평범한 농가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기까지
여주시의 작고 아담한 미술관인 평리미술관은 이 마을의 오랜 이름, 화평리의 일부인 ‘평리’를 따서 지어진 공간이다. 겉으로 보기에 그저 평범한 농촌 주택인 이 농가에서 작은 공간 세 곳을 마련하며 김 회장이 그간 소장해온 유명 작품들을 전시한 것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문턱이 높은 것으로만 여겨졌던 예술작품 감상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은 낮아졌으면 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여주지역에는 미술과 도예, 판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 갤러리와 연계하여 지역과 수도권을 넘어 국제무대에서까지 활동 중인 수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상호 영감을 교환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더욱 높이고 힐링할 수 있다면 저는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것만 같습니다.”

   
 

굳이 대도시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몸소 느꼈으면 했던 김백수 회장의 소원이 곧 작은 농촌 마을농가를 편안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하게끔 만든 것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허락되는 한, 갤러리공간을 많이 열어 작가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맛 볼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쉼터이자 교류의 장을 선보일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1가정 1예술품 갖기 운동’
높은 호평 받은 평리미술관

“꼭 값비싼 작품이 아니어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손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1가정 1예술품 갖기’운동을 펼쳐온 김백수 회장이 처음부터 갖고 있던 지론이었다. 이 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작가들은 김백수 회장에게 힘을 싣어주었고, 여주의 평리미술관은 그 과정에 있어서의 주 무대였다. 평리미술관의 전시관에는 서양화와 동양화, 서예와 도예 등 다양한 작품들이 마치 작가들의 작업장과 같은 분위기로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도자기가 가진 3차원의 공간에 2차원의 회화가 어울려 그간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뽐낸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평리미술관을 통해 작가 초대전 개최 등 주민들의 미술 향유의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평리 미술관은 언제든지 방문하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누구나 쉽게 작품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근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전국의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여 전시회를 개최하며 바쁜 일상을 보낸 김백수 회장은 인터뷰 말미, 다소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미술계에 대한 걱정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미술계에 종사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국내 미술계의 현실입니다. 말 그대로 경기가 살아나야 문화 및 예술계도 보다 활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현재는 현실에 맞는 생존전략이 작가들에게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평리미술관과 서울미술관에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쉽게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근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간 많은 선후배 미술계 작가들과 논의하며 그림 한 점을 크기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50만원에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앞으로도 소장품으로 손색이 없는 명작을 편안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1가정 1예술품 갖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입니다.” 김백수 회장은 오랜 기간 미술계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전시회를 30여 차례 이상 개최해온 인물이다. 2002년 당시 이만섭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나라꽃 전시회를 개최했던 일은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며 매년 2∼3차례씩 크고 작은 전시회를 개최해 미술계의 품격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백수 회장이 미술계에서 존경을 받는 이유는 20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군부대와 경찰서 등지에 유명화가의 작품들을 꾸준히 기증하는 등 ‘미술품 기부문화 정착’으로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는 점이다.(이러한 기증 사례는 국내 미술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일이다.)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예술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술은 그저 다가가기 어렵기만 한 분야가 전혀 아닙니다. 저는 작품이 곧 ‘사람에게 다가가는 예술, 인생을 함께하는 예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에 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들이 즐겨야 하는 것입니다. 머지않아, 가족들이 함께 머무는 거실과 안방, 매일 식사를 하는 식탁에서도 유명작가의 그림을 매일 만나는 기쁨을 경험할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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