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조달청]

[파워코리아데일리] 방성호 기자 = 조달청이 입찰공고 시 적정 착공 준비기간을 명시토록 개선해 내달 1일 입찰공고 분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시설공사 착공 준비기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수요기관이 임의적으로 착공일을 지정해 촉박한 서류제출로 형식적인 착공계획서 작성 사례가 많았다.

또한 시공과정에서도 계획서나 배치기술자의 변경 신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중소건설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중소건설업체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조달청은 국내·외 사례, 전문가 및 건설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계약체결 후 7~14일 이내에 착공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게 입찰 공고서에 명시토록 했다.

조달청은 개선된 사항을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300억원 미만 조달청 입찰공고 분부터 시범 적용한 뒤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응걸 조달청 시설총괄과장은 "시설공사의 착공일은 관행적으로 공사계약체결 후 7일 이내의 촉박한 기간에 착공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왔다"며 "이번 조치로 불합리한 발주관행이 개선, 공공발주 시 적정한 착공 준비기간이 부여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