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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커피로 고객들의 입맛을 취향저격하다한 잔의 커피, 장삿속이 아닌 열정을 담아내
한정찬 기자  |  chan51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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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6  0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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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김현준 대표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커피는 어느덧 밥만큼이나 중요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분위기 좋은 창가 자리에 앉아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바쁘게만 돌아가는 ‘하루’라는 단어에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는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꼭 커피숍이 아니어도 좋다. 그윽한 커피 향에 취할 수 있는 모닝커피나 회사 점심식사 후 잠시 밖으로 나와 하늘 한 번 쳐다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지루하고 스트레스 넘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뭔가 기분 좋고 희망적인 마법을 걸어준다.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김현준 대표의 커피에 대한 열정도 그렇게 시작됐다. 춘추전국시대로 불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 덕에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는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커피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이르렀다. 커피를 단순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에서 국민이 즐기는 커피문화로 만드는데 기여한 김현준 대표를 월간 파워코리아가 만나 보았다.

선천성 유리뼈를 가진 청년,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가 되기까지
카페오레·로마노 커피 등 차별화된 메뉴로 사랑받아

선천성 유리뼈를 가진 장애인인 김현준 대표는 21살에 기업에 입사한 뒤 29살에 퇴사해 가지고 있던 자금으로 커피 창업을 하게 된다. 직장생활 중 점심식사 후에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자면, 여유와 함께 기분 좋은 생각이 들었고 이후 언젠가는 꼭 커피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내다 결국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를 론칭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시작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하는 그의 장애가 작은 걸림돌이 되었다. 고심 끝에 김 대표는 첫 여직원을 영입하여 창업을 하게 되었고 현재 그 여직원은 김 대표의 반려자가 됐으며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의 경력을 가진 바리스타 가족들이 ‘커조남’(커피 맛을 조금 아는 남자)의 산증인이자 제2의 가족이 되어 김 대표와 함께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가 단순히 김 대표가 가진 스토리 때문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만이 가진 독창적인 맛과 메뉴 때문이다.
먼저 핸드드립 커피는 각 나라별 원산지 싱글커피로 현재 7~10개의 품종을 토대로 커조남 스타일로 로스팅해 판매하고 있으며, 원두판매 및 드립커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바레이션 커피는 카페오레, 로마노, 아몬드아마레또, 허니꼼빠냐, 스페니쉬라떼, 플랫카푸치노 등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로마노 커피는 커피 본연의 맛과, 수제크림, 레몬, 시나몬의 조합으로 인해 여성 고객들이 주로 즐겨 마시는 메뉴가 되었고 잔 주위에 발린 감칠맛 나는 레몬즙의 중독성 때문에 ‘마법커피’라고도 불린다. 카페오레의 경우는 우유를 머신으로 스티밍하지 않고 밀크팬에 직접 데워 커피와 혼합하여 기존 라떼와는 다른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다른 기타 음료들도 타 업체와 차별화를 두어, 메뉴 이름, 만드는 과정을 정성의 손맛을 보여주고 있다.

커피에 대한 열정과 서비스 제공하는 ‘커조남’
바리스타 가족들과 함께 롱런할 것

독창적인 메뉴로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는 지난 3월 본점 인근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직영 2호점을 오픈했다. 여기에 커피원두 로스팅, 커피원두 납품, 카페 창업 컨설팅 등 커피에 관한 모든 시스템을 갖췄고, 본점과 신세계백화점(대구, 부산), 현대백화점(대구)에서 일반 수강생에게 커피에 관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며 최고의 커피전문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현준 대표는 사업뿐만 아니라 커피를 활용한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화청각장애인, 꿈앤꿈청소년창의센터 등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면서 ‘커피를 배워서 행복할 수 있다’는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거짓 없이 만드는 커피가 훌륭한 커피, 맛있는 커피”라고 말한다. 그의 커피 철학에서 알 수 있다시피 그 누구보다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의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는 2018 월드아로마스터챔피언십 8위, 2018 RoTc(로스팅 테크니션 챔피언십) 경상도 부문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8 골든커피어워드에서 ‘최상의 원두커피 메이커’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가족과 같은 직원들을 모두 대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바리스타 가족들과 함께 롱런할 수 있게끔 향후 직영점 5개를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커피를 하는 사람 중에 커피 맛을 조금 아는 장애인이 있었다”라고 기억되고 싶다는 김대표의 겸손한 말투와 눈빛에서 커피에 대한 무한 열정, 그리고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장사’라는 말보다는 커피에 대한 열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커조남’이라는 그의 말처럼 더욱 성장해나갈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의 모습과 그의 브랜드를 우리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현준 대표 미니인터뷰]

1.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는 오픈부터 지금까지 스폐셜티 커피만을 엄선하여 고객분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아는 남자는 핸드드립 전문 카페로서, 여러 가지 추출법을 고객의 기호에 맞게 사용하며, 아는 남자의 하우스블렌드와 독창적인 시그니처 음료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원두 납품 및 창업컨설팅, 교육을 진행하여, 커피의 기본, 맛있는 커피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는 남자의 커피는 사람이 만드는 사람다운 커피를 지향합니다. 8년 이상 전문 바리스타들이 단골 고객의 취향과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고 끊임없이 커피를 테스팅하고 연구합니다. 한 잔의 커피에 열정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내는, 저희는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입니다.

2. 다른 업체(브랜드)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커피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은 착한재료 ,정성이 들어가면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커피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커피의 재료, 설탕시럽, 크림은 매일 우리 바리스타 가족들이, 설탕시럽을 끓여서 만들고, 크림은 직접 손으로 조합해 만듭니다. 그리고 커피 원두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컨디션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바리스타 가족들은 매일 원두의 분쇄 굻기, 물 온도, 추출속도의 변수를 파악하고, 마셔보면서 맛있는 커피의 맛을 잡는 것을 게을리 않지 않습니다. 저에겐 11명의 바리스타 가족들이 있습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창업 때부터 있어준 친구도 있습니다.

3. 대표님의 커피 철학은 무엇입니까?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커피가, 상대방도 당연히 맛있을 거다’라는 답은 일방통행인 듯합니다.
우리는 항상 드시고 나가시는 고객들에게, 맛있었는지. 불편하신지 질문을 합니다.
안 좋은 재료를 쓰지만 좋은 것을 넣었다 거짓말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 재료가 만들어진다고 위생적이지 않게 만들고 요즘 그러한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너무나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커조남은 그런 거 하나하나 신경 써서 메뉴를 만들고 재료를 고릅니다. 장사하려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값비싼 커피가 맛있고 훌륭한 커피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커조남의 커피는 당연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늘 맛있고 훌륭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4. 나에게 ‘커피’라는 의미란?
처음엔 커피는 나에게 휴식 같은 존재였고, 하늘을 한번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커피를 하면서, 사람 덕분에 힘든 일도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믿지 못하지만, 지금 나의 가족, 바리스타 가족들과 서로 의지하며, 어느덧 1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통하여, 전 커피 복지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저에겐 반려자, 5살 아들, 1살 딸이 있습니다. 비록 작은 몸으로 커피를 하고 숨 쉬고, 세상을 살아가지만 먼 훗날 가족들에게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서 “아빠는 커피맛을 많이 알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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