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INTERVIEW
100세 시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게 행복이다
안정희 기자  |  honesty5835@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21  09:17:1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 임기린 여주한글시장 협동조합 감사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가장 잘 요약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단어는 ‘100세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로 다가온 100세 시대는 우리에게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회를 안겨 준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많은 과제를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에는 무엇이 있을까?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부분은 퇴직 이후 경제적 문제 해결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재취업이나 창업을 꿈꾸지만 그중 어느 쪽도 쉽지 않다. 퇴직자에 대한 편견이 있는 취업시장에서 눈을 낮출 것을 강요받으면서 많은 퇴직자들은 자신이 일생 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된다. 창업 역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진행하다가 10명 중 7명이 3년 이내에 그만둔다는 높은 벽을 실감하며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가올 제2의 인생에 대비를 해야 할까? 30여 가지에 육박하는 다양한 창업을 하며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해 본 바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 임기린 여주한글시장 협동조합 감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리 남들이 생각하는 물질적인 ‘성공’을 한다고 해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창업은 도전…성공도 실패도 그 과정의 일부
임기린 감사는 어떻게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라는 독특한 명함을 갖게 되었냐는 질문에 자신의 과거사를 먼저 이야기했다. 할아버지는 지역 정치인,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나름대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임 감사, 하지만 아버지께서 돌연 교사를 그만두고 당시 한참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그 결과가 좋지 않게 흘러가면서 가세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환경 속에서 임 감사는 산림조합의 준공무원으로 잠시 활동해보기도 하였으나 고생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빨리 많은 돈을 버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고민 끝에 ‘돈을 버는 방법’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임기린 감사는 이제까지 했던 많은 창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창업으로 주방용 가구, 가정용 가스 관련 창업을 꼽았다. 특히 여주, 이천, 양평 시골 주거지의 낙후된 부엌 개량 지원사업을 국가에서 지원하면서 임 감사의 사업이 날개를 펼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임 감사는 당시는 주방가구의 시공(설치)를 하루에 5~6가구에 진행했다고 회고했다.
물론 창업에 항상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실패를 겪었고, 믿고 같이 일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많은 손해를 본 경험조차 있었다. 최근에도 생과일주스 사업이 붐을 일으키자 도전했는데 실패를 맛보고 욕심을 비워야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임 감사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임 감사가 이렇게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도전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마음가짐’이 임 감사의 대답이었다.
기본적으로 창업엔 정답도, 해답도 없다. 창업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곳도 많지 않고 배운다고 해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많은 경우 실패와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안고 자신의 몸으로 부딪쳐 배워 나가야 하는 것이다. 임 감사 역시 특정 분야의 창업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계속하여 배워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은 직접 부딪히는 것 외에는 알기 어려워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 번 실패가 완전한 실패인 것이 아니며, 실패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그 지식을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는 것, 그것이야말로 ‘도전’ 그 자체가 가져다주는 위대한 성과라는 것이 창업 전문가 임기린 감사의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나눔’을 통한 ‘행복’ 일구기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가 임기린 감사. 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신을 오로지 ‘창업 전문가’, ‘사업가’로만 알아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자신을 ‘성공한 창업 전문가’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나누고 기부하며 살아가는 사람’,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으로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임 감사의 조언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부러움을 받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았으나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물질적 성공으로 진정 행복해진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물질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과거 혹은 타인의 기대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들도 좁은 상자에 가둬 두고선 선을 넘어본 적 없는 경험에 얽매이며 어제의 결과에 끌려다니고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자신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보이지 않는 창살 안에 갇혀 살아간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다.
진짜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아마도 무수히 많은 시도와 고정관념과의 싸움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임 감사는 인생을 통해 어떠한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의미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존을 위한 돈벌이는 결국 공허함만을 남기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일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하고 찾아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임 감사가 말하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임 감사는 ‘나눔’과 ‘배움’을 통하여 ‘행복’을 일궈내는 것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설명한다고 이야기한다.
임 감사는 입버릇처럼 ‘나눔’을 강조한다. 물질적으로 성공한 삶을 산다고 해도 그것을 나누고, 사회에 환원하지 못한다면 그 삶은 의미 없이 공허한 삶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임 감사는 이러한 나눔의 힘을 어머니에게서 가장 처음 배우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을 힘겹게 꾸려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집에 찾아오는 걸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씻기고 옷을 입혀 보내 주는 봉사도 당연하게 여기셨다는 것이다. ‘나에게 남는 것을 남과 나눈다’를 넘어서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남과 나눈다’라는 진정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신 어머니의 모습은 그의 가슴에 영원한 나눔의 멘토로 남아 있다는 게 임 감사의 설명이다.
또한 임 감사는 자신에게 큰 가르침을 준 경험으로 한 스님과의 만남을 이야기했다. 좋은 말을 부탁하는 임 감사에게 스님은 “쌀독에 손을 넣어 보라”는 단 한마디만을 남겼는데 그 말씀대로 쌀독에 손을 넣어 보다가 그 어떤 재물이라도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만큼만 소유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깨닫고 채움보다는 비움을, 소유보다는 나눔을 지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자기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행복
‘배움’ 역시 임 감사를 살아있게 하는 것 중 하나다. 어릴 때부터 배움과 관련 있는 건 무엇 끈질기게 접근하고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살아온 임 감사. 그는 98년부터 서울대, 동국대, 경희대, 여주대 등 다양한 대학교의 최고위과정과 강사과정 등을 거치면서 지식을 쌓았으며 30여 년 동안 하루도 잊지 않고 꾸준히 신문 스크랩을 하며 급속도로 빨라지는 사회 변화의 물결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배움에 대한 끈질긴 욕심이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즉 강의와 책 쓰기, 유튜브 강의 준비 등에 힘을 보태 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는 이제까지 경험한 강의 중에서도 연세대 철학과 김영석 교수의 강의에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90여 년을 살아오면서 60~75세 때가 가장 활력이 넘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행복한 시기였다고 이야기하는 김 교수의 모습에서, 노인에 대한 편견을 부수는 모습에서 자신이 나아갈 길을 느꼈다는 것이다.
임 감사는 앞으로 어떠한 일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의와 자신의 책 출간, 유튜브 채널 준비라고 밝혔다. 강의, 자기계발서, 유튜브, 각각 매체의 형태는 다르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바로 그가 오랫동안 사회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인생 제2막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진정한 행복,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일까? 임 감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을 되돌아보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 과연 무엇인가 깨달았습니다. 100세까지 평생 현역 2막을 준비해야겠다고. 지금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먹고살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진정 정말 하고 싶고 내가 행복한 일을 하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음 한구석엔 답답하고 허전한 것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매일 설레고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힘이다.” 창업 전문가 임기린 감사의 인생은 이러한 격언을 그대로 담아낸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임 감사는 많은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이 바로 성장의 동력이라는 믿음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하였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좋아하는 고사성어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제가 좋아하는 고사성어는 승풍파랑(乘風破浪),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전문가이자 Multipotentialite(멀티포텐셜라이트, 다능인)’, 임기린 감사가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말이다. 이는 “많은 관심사와 창의적 활동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을 의미하며 도전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임 감사 본인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안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70-4238-9979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212-23-25879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Copyright © 2019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