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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으로 ‘화해’와 ‘소통’ 전하다세계적인 예술 도시 파리에서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 호평 이어져
강진성 기자  |  wlstjdx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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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2  0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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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옥란 작가

새로운 시공간에서 유목생활을 시작한 21C 미래의 신인류, 트랜스휴먼은 다양한 콜라주를 통해 은유와 상징으로 머나먼 우주의 근원으로부터 인간의 본질과 존재 이유를 찾는 중이다.
미래 인류의 인간적인 삶의 교감들을 픽토그램화 하는 콜라주 재료를 통해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조화로움과 강한 대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공존하는 필연적으로 함축된 생경한 물성이다. 다른 속성을 가진 채 같은 시대 풍경 속에 함께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은 소통과 공감,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자연은 스스로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스테인리스, 한지, 키보드, 악기나 전자부품, CPU와 메인보드 부품 등 개성 있는 재료의 조화로움을 통해 이들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인체와 결합시킨 ‘트랜스휴먼-네오노마드’라는 사이보그 형상을 구체화시키고, 때로는 은유와 상징의 모습으로 추상공간, 포스트모던 공간으로 표현하며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지적 유목민들의 시선을 우주로 돌려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 근원을 탐색하고 있다.
인간은 생명 진화 과정의 정점에 있는 존재이다. 인류 역사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욕망과 초월이 교차하며, 정착성과 유목성이 혼재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 정착과 이동은 삶의 변주곡처럼 전개된다. 이동 없는 정착 없고, 정착 없는 이동은 없다. 우리들은 떠나기 위해 머물고, 머물기 위해 떠난다. 이제 우리는 유위(有爲)에서 무위(無爲)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인간에서 자연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복잡성에서 단순성으로 사유의 축을 옮겨야 하고 존재 세계와 인간이 화해하는 세상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들은 인간과 자연, 현실과 가상, 정신과 물질, 남성과 여성, 인간의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트랜스휴먼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표현하고자 했다. 아울러 신경회로망의 복잡함 속의 조화처럼 직선과 곡선의 만남, 인종과 인종의 만남, 문명과 문명의 만남, 이념과 이념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인간성 회복과 더불어 우리 안의 통일을 지향하고 하나뿐인 지구촌의 평화를 모색해 보고자 한 작품들이다. <기옥란 작가노트 중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21세기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 표현해

기옥란 작가는 그간 국내외에서 총 46번(광주,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뉴저지, 파리 등)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국제아트페어를 60여 회 참여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거듭나고 있다.
기 작가가 주목해온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개념은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의 저서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에서 출발했다. ‘트랜스휴먼은 자기를 방문한 여행자의 자리에 자신도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곳을 통과하는 사상이나 사람에게 자신의 항구를 개방할 것이고, 그의 식탁에는 방문객을 위한 자리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면서 그들로부터 받아들인 것의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노마드와 마찬가지로, 트랜스휴먼은 침묵, 나눔, 경청을 할 줄 알며, 고독한 상황 또는 비탄의 상황에 처해 있는 방문객이나 이방인 또는 이웃은 그가 누구일지라도 그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트랜스휴먼은 여행자가 누군지 알지 못하면서도 그 여행자를 기다리고, 자신이 누구를 기다리는지조차 알지 못하면서도 그를 맞을 준비를 할 것이다’라는 설명과 마찬가지로, 트랜스휴먼은 21세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신(新) 인류에 다름 아니다.
기 작가는 “21세기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을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기 작가가 이러한 독특한 표현법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화해’와 ‘소통’이다. 항상 시대의 체온계가 되고 싶다면서 시대정신을 향한 성찰을 잃지 않는 기 작가는 21세기 기술문명과 인간 사이의 간극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고 있다. ‘트랜스휴먼’ 시리즈는 인간성의 회복과 새로운 사회로의 진일보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것이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주제를 유화의 형태로 더욱 심화 발전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 호평

최근 기옥란 작가는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군 함평병원과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는 2015년, 2016년부터 현재까지 3~4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기옥란 작가의 수많은 작품이 전시된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비텔 비엔날레’, 파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한국미의 탐구전’에 참여하였으며, 그랑팔레에서 열린 ‘앙데팡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이름을 올린 기 작가는 기존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혼합 소재 작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주제를 유화의 형태로 더욱 심화 발전시켰고, 그 계기를 통해 올해 2월 프랑스 갤러리오송파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해 수많은 현지 갤러리(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릴 정도로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도 독특한 작품을 인정받았다.
지난 3~4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홍콩, 두바이 등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큰 호응을 받았고 올해 5월 광주보훈병원 보훈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진행, 6월 코엑스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 PLAS-CONTEMPORARY ART SHOW’에도 참여하는 등 그 누구보다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광산구 장덕도서관 아트갤러리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오는 11월 뉴욕초대전과 내년 5월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초대전 등이 계획되어 있어, 세계의 미술 애호가들과 계속 소통할 예정이다.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자신의 사유를 넓혀온 기 작가는 “조화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간성 회복과 더불어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이라는 원초적인 문제에서부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21세기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기옥란 작가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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