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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의 홍보대사 ‘성한농산’ 박성한 대표“향후 사천 지역 농업과 국산 밀 산업의 육성방안 제시할 것”
권동호 기자  |  dongho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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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4  1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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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업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이라고 떠올리는 것은 바로 쌀이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은 100%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자급률이 우수하다. 하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문화가 점차 발전해가면서 쌀 못지않게 면류와 빵 종류의 음식도 제2의 주식으로 떠오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면과 빵의 주재료인 밀(밀가루)의 자급률이 상당히 낮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2018~2022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밀 자급률 9.9%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밀 자급률은 좀처럼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식용 밀의 연간 소비량은 218만t에 달하지만 이에 반해 우리 밀 소비량은 2만t 수준으로 자급률은 단 1%를 하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밀 자급률 상승을 위한 대책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2월부터 ‘밀 산업 육성법(밀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집단급식 시설에 국산 밀을 우선 구매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본격 시행했다. 이와 같이 정부의 노력처럼 좋은 품질을 갖춘 우리 밀을 직접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는 성한농산이 국내 밀 산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성한농산 박성한 대표를 만나 우리 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한농산, 농업의 산업화를 꿈꾸다
‘조경밀’·‘앉은뱅이 밀’ 등 한국 토종밀 재배 및 생산해

성한농산은 쌀, 보리, 밀을 주 작목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경작 면적을 규모화시키고, 재배 방법을 연구, 경작비를 절감하며 농업의 산업화를 꿈꾸며 열심히 농사에 임하고 있다.
성한농산은 와룡산 자락의 구룡마을에 위치해 있다. 구룡마을은 예부터 산세가 좋고 아홉마리의 용이 사는 곳이라는 유래가 있다. 특히 물이 많고 깨끗하여 일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물고기가 자라고 있으며, 모내기를 하고 나면 논물에 긴꼬리 투구새우가 자연적으로 다량 발생하는 청정지역에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우렁이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3만평 경작지를 보유하고 있는 성한농산은 토종밀인 ‘조경밀’과 ‘앉은뱅이 밀’을 비롯해 찰보리쌀, 찹쌀, 현미, 흑밀쌀, 밀쌀 등을 연간 40t 규모로 재배 및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한농산은 이렇게 재배되는 농작물들을 판매하는 ‘곡물예찬’ 브랜드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 밀을 향한 확신으로 귀농 결심해
밀 농사, 파종 한계기 없어 농가의 이모작 가능하게 만들어

이렇게 성한농산이 우리 밀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바로 박성한 대표의 우리 밀을 향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 대표는 LG농기계(현 LS엠트론)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1997년 경남 사천시 사남면으로 귀농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한국 토종밀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일에 매진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밀의 장점은 농약 살포가 적은 겨울 재배작물이고, 과민반응 유발원으로 알려진 ‘오메가-5 글리아딘’ 성분함량이 수입 밀에 비해 약 20~30% 가량 낮고, 수입 밀과는 다른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고국 땅에서 자라난 우리 먹거리로 안전한 식생활을 만들 수 있고, 우리 밀의 이모작으로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국내 식량 자급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밀 농사가 매력적인 것은 바로 파종 한계기가 없다는 데에 있다. 한파가 밀려오는 1월에도 밭을 갈고 파종할 수 있으며, 밀이 한창 무르익는 6월 초 추수 직전 시기의 이상 고온 현상만 버텨낸다면 풍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성한농산을 비롯해 경남 사천 지역의 많은 농가들은 쌀과 보리, 밀을 이모작으로 4계절 내내 농사를 짓고 있어 한 가지 작물에 의존하는 고민을 안고 있는 다른 농가들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박성한 대표, 우리 밀 생산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구심점 되다
‘성한농산’의 이름을 걸고, 밀가루 생산에 100% 우리 밀을 공급할 것

박성한 대표는 사천 지역에서 우리 밀 생산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구심점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사)국산밀산업협회감사, 국립식량과학원 현장명예연구관, 농촌진흥청 현장전문가협의회 부회장, 국립종자원 종자생산단지 회장, 구룡마을만들기 자율개발사업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하면서 우리 밀의 우수성과 품질을 널리 전파했다.
2009년부터 사천시 우리밀작목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밀 파종·재배법 연구 ▲종자증식포 운영 ▲영농교육 실시 ▲밀 소비량·자급률 향상 ▲수급 안정 ▲소득 창출 ▲밀 재배면적 확대(2007년 5ha에서 2014년 450ha로 증가) 등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부터 2월까지 매월 파종과 생육관찰 등으로 사천 지역에 맞는 밀 품종을 선택하고, 파종방법·재배기술 등을 교육하면서 농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공로에 힘입어 ‘농협중앙회 새농민상’, ‘사천시장·경남도지사·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성한농산이라는 이름을 걸고, 밀가루 생산에 100% 우리 밀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매진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보다 더 믿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향후 사천 지역 농업과 국산 밀 산업의 육성방안 제시, ‘곡류 무인자동판매기’ 설치·운영 및 산지 직거래 활성화, 농가소득 증대 등에 힘써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렇듯 국내 밀 산업 발전을 위해 한 걸음씩 힘차게 나아가는 성한농산의 바램처럼 ‘우리 땅 우리 손에서 키운 우리 밀이 몸에 좋다’라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로 우리의 밥상이 채워지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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