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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한자리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따뜻한 온정,신촌 돌솥 설렁탕 - 대통령 표창까지 이어지다.
강승연 기자  |  cjsqh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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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7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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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돌솥 설렁탕 최자준 대표

IMF 이후로 지금같이 살기 힘들고 팍팍한 시절이 또 있었을까?
너도 나도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 이 때에 사람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들러 배 속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갈 수 있는 따뜻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이 식당은 도대체 무슨 특별함이 있길래 부산을 넘어 전국에까지 소문이 나 나랏님 귀에까지 들어갔을까?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그동안 그가 받은 10개가 넘는 감사패와 상장들과 그 중간에는 작년 말 대통령이 수여한표 창장이 걸려 있었다. 17년의 세월 동안 부산 연제구 신촌 돌솥 설렁탕에는 무슨 특별한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1. 부산에서 어떻게 설렁탕 집을 시작하게 되었나?
가난했던 어린 시절, 늘 배가 고팠던 최자준 대표는 자연스레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부러웠다고 한다. 19살 때부터 요식업에 뛰어들어 전국을 돌며 요리를 배우고 유명한 음식점과 호텔들의 주방장과 요리사를 지내며 전국 각지의 음식들을 직접 맛보고 만들었다. 그러다 이제 자신의 가게를 차릴 때가 되었을 때 가장 자신과 맞는 음식이 설렁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신촌 돌솥 설렁탕은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맛까지 자랑하여 멀리 떨어진 다대포, 기장, 정관에서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 17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따뜻한 온정
19살, 요식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후 아버지께 약속한 것이 있었다. 꼭 소고기 2만원치를 사서 뵙겠다고.. 그렇게 말하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얼마나 흐믓하셨을까? 하지만 그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그가 20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너무나 건강했던 아버지였기에 그렇게 갑작스레 돌아가실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그의 가슴에는 지키지 못한 그 약속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되었다.
그 후로 그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나이가 드신 어른들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에 대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3. 우수 착한 가격 업소, 모범식당, 대통령 표창 - 신촌 돌솥 설렁탕의 수식어
신촌 돌솥 설렁탕은 2004년 처음 문을 연후 물가가 상승할때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15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그 공로가 부산시에 전달되어 우수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되었고 이후 많은 감사폐와 상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장애우에 대한 10%추가 할인 혜택을 시행하고, 복지시설에 매년 200만원 상당의 무료식사 쿠폰을 제공해 오고 있다.
처음 연제구청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었으니 받으러 오라는 공무원의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는 그는 아직도 대통령표창까지 받게 된 것이 얼떨떨하다고 했다.
상을 받으러 가서 보니 전국에서 같은 연락을 받고 온 17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은행장 등 공직자분들이 많이 와 있었다고 한다. 요식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촌 돌솥 설렁탕이 표창장을 받은 것이다.

4. 모든 감사와 공로는 어르신들께...
17년간 한자리를 이렇게 꾸준히 지켜오며 먼 곳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늘 사람이 북적이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는 모든 공로를 가게를 찾아 주시는 어르신들께로 돌리며 말했다.

“남들은 제가 베푼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제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저희 가게를 찾아 주시는 어르신들이 저희에게 더 베풀어 주시는 거라고 생
각해요. 매일 오시는 어르신이 어느날 부터 안보이시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저희
가게를 찾아 오시는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
니다”

모든 공로를 어르신들과 단골 손님들에게 돌리며 겸손히 말하는 최자준 대표의 신촌돌솥설렁탕에는 코로나도 물리치는 따뜻한 온정이 가득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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