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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통해 올바른 보육현장 만들다나나토리, 체계화된 상담 프로그램 통해 보육교사, 부모들의 소통과 공감 이끌어
권동호 기자  |  dongho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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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6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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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토리 이훈민 대표

대한민국의 보육현장은 최근 가슴 아픈 사건들로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5년 1월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예로 들을 수 있다. 이 사건은 인천 송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대한민국 전역을 공분시킨 사건으로 사회의 큰 이슈로 떠올랐었다. 이 사건 이후에도 전국에 걸쳐 일부 어린이집들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 소식들이 뉴스로 이어지면서 보육현장과 아이들의 부모님들은 근심·걱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가운데 최적의 상담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보육교사 간의 협업을 돕기 위해 출범한 나나토리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나나토리 이훈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나토리’, 보육 및 양육현장에서 심리 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다
나나토리는 교직원, 부모, 청소년, 유아들에게 심리 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나나토리는 2018년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여성가족부형,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되어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나나토리는 보육 및 양육현장에서의 다양한 요구에 힘입어 보육교직원들과 부모들에게 찾아가는 집단상담 및 개인상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상담 프로그램은 ‘심리 상담’, ‘심리검사 해석 상담’, ‘트라우마 상담’, ‘미술치료’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따스한 처방’, ‘러블리 안티’, ‘Begin Again(신학기 교사 역할정체성)’, ‘자아상태 구조분석으로 똑 소리 나는 ○○(교사 또는 부모) 되기’, ‘나와 다른 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 성장시키기’, ‘오로지 나만이 아이와 통하는 것’, ‘스트레스? DAS에게 맡겨봐~’, ‘토닥토닥 난.맘, 난.샘’, ‘WOW! 따(뜻한) 돌(봄이 있는) (어울)림’, ‘아들러 심리학으로 만나는 나’, ‘칼 구스타프 융에게서 배우다’, ‘아이를 미소 짓게 하는 사티어의 의사소통법’ 등 총 1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바우처 대상 상담(EAP 상담-기업 바우처, 우리아이심리지원-국가 바우처)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이라는 매개체로 보육교사, 부모들의 올바른 방향 제시해
날마다 나아지는 나(나나), 도토리처럼 알차게(토리)라는 뜻을 지닌 나나토리에서 근무하는 모든 상담사들은 한국상담학회의 전문상담사 자격과 다년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나나토리는 이렇게 체계화된 프로그램과 상담사들 덕에 안양시 사회적기업가 모델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 구로구청장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서울특별시 우수프로그램 선정,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아이디어공모 입상, 경기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여성기업 선정, 과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 상담사 위촉, 경기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문상담위원 위촉, 서초구비사업 서초보육교직원의 마음 피트니스 프로그램 계약, 하나온 지원사업 선정, 기업상담(EAP) 협약 및 상담 실시, 화성시 치매안심센터 사전사후 평가 실시, 보건복지부·조선일보 주관 사회공헌매칭데이 발표 등 뚜렷한 성과들을 만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보육현장 심리상담전문 기업으로 우뚝 선 나나토리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바로 이훈민 대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대부터 상담을 해온 이 대표는 우연한 기회로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보육교사들에게 교육, 양육을 지원해주는 곳)에서 상담을 하게 됐다. 그러나 그녀는 일하는 과정에서 서울과 달리 경기도에는 이러한 시책사업이 없는 것을 알게 됐고, 경기도에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결심을 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 교육을 듣고 창업을 결심했고, 육성사업을 거쳐서 현재 나나토리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만들 수 있었다.
나나토리는 회사 설립 당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보육현장에서 상담이라는 것이 인지가 좋지 않고, 아동학대 사건이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선생님들이 상담받는 것을 꺼려했다”며 “그래서 원장님들을 찾아가 홍보를 하려다보니 부모님, 선생님들이 안 좋아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상담’이라는 매개체로 보육교사들에게는 자신의 역할 정체성과 유대감을 확실하게 정립시켰고, 부모들에게는 육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주면서 개인상담, 집단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다. 그 덕에 지금의 나나토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원장님과 선생님 관계 문제는 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이훈민 대표는 인터뷰에서 현재 보육현장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본 보육현장은 원장님과 선생님 관계의 문제가 붉어지면 이를 보듬어주기보다는 법률적, 노무적으로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바른 해결방법은 (집단)상담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애정 어린 지적을 했다.
이 대표는 나나토리가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녀는 “상담사를 채용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나토리의 상담사는 보육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짧은 회기에 대한 상담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상담사들은 긴 회기의 상담에 익숙하지만 짧은 회기의 상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상담현장은 상담의 회기, 시간이 많을수록 효과가 많다. 그러나 보육현장은 선생님들에게 긴 시간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어렵다”며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나나토리의 상담은 보육현장에 맞는 예방 상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나나토리의 시스템이 정립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보육현장에 상담을 접목하면 나타나는 사회적 효과에 대한 연구실적 낼 것
상담사들의 역량 강화 진행할 계획

현재 나나토리는 비교적 많은 나이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담사들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고자 역량을 갖춘 55~60세 이상 상담사를 채용해서 어린이집에 파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나나토리 이훈민 대표는 최근 경기꿈의학교(마을교육공동체)에서 아이들에게 상담사에 대한 진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양시에 중증장애인 부모님들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을 맺어 장애인식 교육, 아이디어 제공에 나서고 있다.
그녀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보육현장에 상담을 접목하면 나타나는 사회적 효과에 대한 연구실적을 낼 생각을 갖고 있다”며 “또 하나는 상담사들의 역량 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구물을 관리하려니깐 제가 힘들었는데 재정지원사업(전산시스템 개발)을 신청해놨다.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 상담사들이 일지 작성, 통계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에게는 희망의 별, 교사들에게는 공감의 별, 부모들에게는 안내의 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나나토리와 이훈민 대표가 상처 많은 보육현장을 선하게 바꿔나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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