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연예 > 문화/공연
<공연리뷰> KBS교향악단 특별연주회 IV 영웅을 그리다-영웅을 그리다라는 연주의 역동성은 살아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
여홍일 기자  |  yeo1998@unite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7.20  10:40: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모처럼 만족스런 연주를 들려준 KBS교향악단은 확실히 서울시향의 대항마는 KBS교향악단이란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 KBS교향악단)

모처럼 KBS교향악단의 만족스런 연주를 들었다.

서울의 콘서트고어들에게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향에 비해 연주의 만족감을 못주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7월16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영웅을 그리다IV 특별연주회를 통해 KBS교향악단은 이런 인식을 뒤바꾸게 하며 그래도 서울시향의 대항마는 국내 교향악단들 중에서 KBS교향악단이며 연주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인상을 필자에게 갖게 하도록 만들었다.

올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곡들로만 짜여진 이번 무대에서 성기선과 KBS교향악단은 일사분란한 정연한 연주가 눈에 띄는 코리올란 서곡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화사한 주황색 드레스가 인상적이던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에서 긴 호흡의 오케스트라 반주를 기다리며 자신의 주황색 드레스 팔레트처럼 화사한 관록의 피아니즘을 펼쳐보였다. 과장하지 않고 백혜선의 자연스런 연륜의 타건이 묻어나는 피아니즘이었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에선 인생을 고찰하듯 잔잔한 선율이 흐르다 3악장에선 밝은 멜로디로 희망을 전하는 흡족한 연주를 했다는 흡족한 표정의 백혜선은 리스트 위안 3번으로 관객에게 위안을 선사하는 앙코르를 선택해 여전히 바이러스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관객을 위로했다.

필자에게 서울 클래식 무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3번의 가장 인상적 무대였던 것을 꼽는다면 2012년 내한무대를 가쳐 최근 작고한 마리스 얀손스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연주했던 베토벤 교향곡 제3번 2012년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연주다.

격정적 무대의 얀손스의 격정적 지휘가 당시 이 무대를 찾았던 많은 서울 클래식 팬들에게 마리스 얀손스의 격정적 지휘로 인상이 깊었던 무대였는데 칼을 들고 나온 장수처럼 왼손에 힘껏 지휘봉을 거꾸로 쥔 채 등장한 마리스 얀손스가 연주 내내 허리 아래에서부터 머리 위까지 상하좌우로 지휘봉을 흔들며 격정적인 지휘를 보여줘 서울 클래식팬들을 흥분시킨 베토벤교향곡 3번 연주의 인상이 강렬하다. KBS교향악단에 이런 수준의 무대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팬데믹의 영향이 큰 탓일까. 영웅을 그리다라는 연주의 역동성은 살아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7월초 서울시향의 연속 무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교향곡 6번 전원 무대를 들었는데 서울시향의 음색이 있다면 KBS교향악단으로선 KBS교향악단의 음색이 있는 만큼 KBS교향악단만의 독특한 음색을 새롭게 더욱 살리는 것이 클래식 팬들을 더욱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여홍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212-23-25879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Copyright © 2020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