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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문화 ‘옻칠목공예’를 통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다예인 오을효 작가,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 통해 공예의 생활화 힘쓸 것
안정희 기자  |  honesty5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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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0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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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인 오을효 작가

목공예는 나무를 재료로 하여 장롱·문갑·탁자 등 생활용품이나 장식품으로서의 공작물을 옻칠을 해서 아름답게 다듬고 만드는 기술이자 예술이다. 목공예는 우리 생활과 함께 발달하여 지금도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다. 전통 목공예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오래가도록 보존력을 높여줘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옻칠(목재 위에 발라서 목재를 보호하고 광택을 내주는 작업)이다. 옻칠을 한 목공예 작품들은 500년 이상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보존력을 자랑한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옻칠을 가지고 수많은 목공예품을 만들며 전통공예문화인 옻칠목공예를 널리 알리고 있는 예인 오을효 작가를 만나봤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영향을 받은 소년, 대한민국 대표 목공예 작가로 거듭나다
경북 고령에서 태어난 예인 오흘효 작가는 어린 시절 빈센트 반 고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웠고, 자연스럽게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한 그는 스승 없이 어렵게 목공예를 배웠음에도 부산롯데백화점 옻칠모음전, 제주중앙갤러리 칠예전, 동아미술관 목예전, 제주국립박물관 다구전, 대가야 국악당 목예전 둥 12회의 개인전과 팔만대장경테마파크 기념전, 대한민국전통공예 대표작가전 등 22회의 초대전, 그리고 국제 수공예 박람회, 대구아트페스티벌, 국제공예 비엔날레, 한일공예교류전, 한국미술협회 정기·임원전, 명인회협회전, 경북미술정기전 및 영호남교류전, 대한민국전통공예정기전, 아트페스타 등 160회의 부스전 및 단체전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오 작가는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팔공미술대제전 대상, 대한민국수공예대전 은상, 서양화 종합대상 등 총 46회의 수상 경력을 대한민국 대표 목공예 작가로 거듭났다.

나무에 그린 목공예 작품으로 모든 이들의 이목 사로잡아
목공예의 매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

현재 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국제 종합예술 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전통공예 이사, 대한민국팔공미술대제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코리아페스타 운영위원, 대가야미술가 명인회원, 백두작가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예인목공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 작가의 작업 기법은 큰 나무덩어리를 톱으로 자르고 끌로 파낸 작품에 한국 고유의 칠기법인 옻칠을 하는 단순한 작업 기법을 사용한다. 옻칠은 겉보기에는 쉬워보이나 온도와 습도가 맞아야지 가능할 정도로 아주 섬세한 작업을 요구로 한다.
그는 자연이나 삶에서 얻은 영감을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쓰고 있고, 보통의 목공예와 다르게 나무에 그림을 그린 작품들로 모든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오 작가의 작품들에는 함이 많은데 ‘일단 사람이 관상용으로 보는 것보다 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된다. 일상생활에서 생활도구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그의 깊은 뜻이 숨어있다.
그는 목공예 작품을 만들 때 느티나무, 박달나무, 참죽나무 등의 특수목재를 주로 사용하며, 나무의 결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특히 옻칠을 하려면 나무 무늬가 좋아야 한다.
목공예를 시작한 지 올해로 39년이 된 오 작가는 목공예의 매력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매력이 있다. 그림은 틀 안에서 작품을 완성하는데 목공예나 조각은 공간을 맞춰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다보면 재미있고, 나무 구입부터 시작해서 건조 등 작업 과정이 많기 때문에 희열을 느낀다”고 전한다.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 통해 공예가 생활화됐으면
보통 1년에 1~2점씩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오을효 작가는 “구상을 할 때 종이에 몇 번씩 그려보면서 디자인하지만 마무리가 항상 후회가 남는다”며 “목공예의 마무리에서는 사포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운영하는 예인목공예 교실에서는 기초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누어 개인 지도로 목공예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목공예는 끌 가는 방법, 나무 성질, 나무 명칭, 과정, 돌출, 음각, 양각 등 여러 과정들을 다 거쳐야하기 때문에 기초 과정만 1개월에서 2개월 가량 걸린다. 오 작가는 제자들이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할 때까지 가르치고 있는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오 작가는 “내가 가르친 제자들이 상을 받고, 초대전을 여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가장 한국적이고, 서민적인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목조각장 종목) 목아 박찬수 작가를 닮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예인목공예교실의 수강생도 많이 늘리고, 경북 칠곡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데 소외계층의 사람들과 같이 공예로써 대화하고 널리 알리고 싶다”며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해서 공예가 생활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오 작가는 끝으로 “목공예와 그림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고 싶고, 동물이나 생선 종류의 함을 세련되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공예 작품을 만들어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공예를 사랑하고 아끼는 오을효 작가의 바램이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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