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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나다체계적인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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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8  09: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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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큐브 '커피점토분말'

현대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커피 산업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지난해 시장규모는 7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커피시장은 레드오션, 포화시장이라는 지적이 10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 성인 1명이 섭취하는 커피는 연간 약 353잔, 높은 커피 소비율 만큼 커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도 엄청나다. 커피를 만들고 난 후 원두의 99.8%는 커피 찌꺼기로 남겨지고, 모두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최근 이렇게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색다른 사업아이템으로 활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기업이 있다. 커피큐브(대표 임병걸)는 버려지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매출증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올리며 전문가들로부터 완벽한 친환경 재활용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의 양 15만톤, 생각의 전환으로 시작한 커피찌꺼기 활용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의 양은 2017년 13만 톤으로 2020년에는 15만 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처리비용이 2017년 30억원 가량에 달한다. 커피큐브는 이처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13만톤 이상의 커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하여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땅에 버려도 자연퇴비가 되는 완전한 친환경 제품들이다.
부엉이 연필꽂이를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 ‘커피큐브’가 최근 커피트레인이라는 자동 생산기계를 개발 완료하고 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현재까지 전국에 14곳에 커피트레인을 설치하고 다양한 제품의 양산화를 시작했다.
제작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깨끗하게 수거된 커피박(찌꺼기)를 채소추출물과 혼합하여 바로 커피트레인에 넣으면 금형에 따라서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무독성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안전하다. 물론, 모든 제품은 땅속에 버리면 퇴비가 될만큼 친환경적이다. 이것이 바로 커피큐브의 100% 천연 재활용 특허기술이다. 과거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생산성이 떨어졌으나 최근 커피트레인을 개발하면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켜 다양한 제품을 대량 양산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커피연필, 커피화분, 커피 점토, 커피 파벽돌 등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을 대체하는 완벽한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나다

커피큐브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커피연필, 커피화분, 커피 점토, 커피 파벽돌 등이 있다. 커피연필은 나무 대신 커피박을 이용했으며, 기존의 연필과 같이 깎아서 사용할 수 있다. 밀려드는 주문으로 생산이 밀려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지역의 자활센터나 장애인센터, 협동조합 등 사회적 기업 등에서 트레인을 구입해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대표제품인 커피화분은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이다. 커피박이 흙속에 퇴비가 되는 특성을 활용한 제품이다. 분갈이를 할 때 커피화분 채로 땅으로 옮겨 심으면 땅에서 자연적으로 퇴비로 변한다. 임 대표는 “분갈이를 할 때 버려지는 플라스틱 화분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 개발한 제품이다. 연말에는 대형 원예조경행사도 잡혀있어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커피화분은 현재 전국 124곳의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커피파벽돌은 기존의 인테리어용 파벽돌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건축폐기물로 들어가는 기존의 파벽돌과는 다르게 폐기 시에는 땅에 묻으면 자연적으로 퇴비가 되며, 물어 넣어 재생하면 다른 제품으로 생산도 가능하다. 특히 파벽돌에서 나는 은은한 커피향이 일품이며, 비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 습기를 머금었다가 건조할 때 다시 습기를 내뿜는 습도 조절효과도 있다. 커피파벽돌은 2018년 혁신형 에코디자인 환경부장관상 대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화성시의 시니어클럽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1차로 생산한 12,000개의 분량은 전부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일본에서 연간 8만장 정도의 물량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천에서도 올해 9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인본부와 함께 고령자 친화기업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생산될 계획이며 차후 국내에도 보급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감귤 껍질을 활용한 파벽돌 외 감귤 연필 등 다양한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100% 천연 커피 점토는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수지 계열의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점토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점토의 경우 손에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소제가 들어간다. 과거 언론에서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던 이유가 바로 이 가소제 때문이다. 임 대표는 “가소제는 일반적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섭취했을 때는 몸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점토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친환경 제품이다”고 전했다.

‘커피클레이’, 체계적인 자원(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2020 중점 협업과제’ 선정,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자체, 공공기관과 함께 취약계층 및 노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효과 뛰어나
커피큐브는 이처럼 커피박을 재활용하여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 어르신들이 적극 참여, 고령화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환경보호 및 지속적인 성장을 경기/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의 참여도 주목할만하다. 현대제철, 한국생산상본부, 환경재단, 인천시청이 커피큐브와 함께 직접 인천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재활용하여, 시민과 카페들에게 상품으로 돌려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커피박을 수거해 만든 상품을 다시 70~80% 저렴한 가격으로 돌려드리는 내용이다. 또한 지난 6월 26일에는 행정안전부, 한국남동발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플러스 등과 커피큐브가 협업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내용의 협업을 맺었다. 지난 7월 1일 정식 오픈한 화성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커피박 재활용 공장에서는 다양한 100% 천연 커피점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누구나 생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커피박 재자원화 플랫폼’을 완성하고 체계적인 사업화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카페 및 국민 누구나 커피박을 가지고 있다면, ‘커피클레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커피박의 수거를 신청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7월 부터 인천 및 화성 광명 등 지역을 우선적으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www.coffeeclay.com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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