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로텍 김지훈 대표

4차 산업혁명의 산물 중 하나인 로봇은 어떤 작업이나 조작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기계 장치를 말한다. 특히 많은 산업현장에서 로봇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지난해 6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약 200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용 로봇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로보로텍이 범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로보로텍 김지훈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술력, 신뢰도, 전문성 모두를 갖춘 ‘㈜로보로텍’
자동화 장비로 인한 중소기업의 고민 해결책 제시해
㈜로보로텍은 디스플레이 업계 필드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개발, 수리, 개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로, 진공로봇 및 일반 산업용 대기 로봇의 개발 및 수리가 가능하다. 단순 수리뿐만 아니라 부품의 개조 및 현장 CS 대응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윤활제를 OEM 생산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 윤활제뿐만 아니라, 고진공, 고온, 고부식의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특수 윤활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공정 특성과 문제점을 알아야 개선 및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로보로텍은 실제 필드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많은 종류의 특수 윤활제를 개발 및 생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지훈 대표는 “㈜로보로텍은 기술력, 신뢰도, 전문성 모두를 갖춘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체계 확립으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단순 반복작업에 소요되는 인력들을 자동화 장비로 대체함으로써 기존 반복업무의 능률도 높이면서, 기존 인력들의 고급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입하고 있는 대다수의 자동화 장비들은 각 장비별 고유 기능에 특화되어 다른 용도로의 전환 또는 동시 작업이 불가능하고, 굳이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기능까지도 많이 장착되어 있어 구입 비용이 상당히 고가인 문제가 있다.
그렇기에 ㈜로보로텍은 각 용도별 전문성에서는 부족할지는 모르나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조작법이 단순하여 중소기업들이 큰 문제없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는 로봇기반 Tool changer(툴교환 방식)를 개발하여 보급하고자 한다.

국내 최고 대기업에서 14년간 다양한 성과를 일궈낸 김지훈 대표
지금의 ㈜로보로텍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김지훈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국내 최고 대기업 S사의 디스플레이 파트에서 14년간 근무하면서 TFT공정 및 장비, 로봇 업무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CVD 설비와 로봇 분야에 있어서는 LCD사업부 핵심인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산업계 최초 특수 그리스 국산화 진행, 산업계 최초 진공로봇 수리 내재화 진행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현재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로보로텍은 현재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모든 기종의 진공로봇에 대해 수리가 가능하거나, 수리가 가능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김 대표는 대기업 재직 당시 모든 진공로봇 수리를 총괄하였고, 협력관계에 있는 인력들의 경우도 각각 일본 Daihen 및 Yaskawa 로봇 CS팀장 출신들로 기술력을 확보한 유일한 업체라고 할 수 있다.
수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부품을 원하는 시간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핵심으로 ㈜로보로텍은 모든 부품에 대해서 국산화 및 내재화를 진행해본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수리 전/후 로봇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정량적 수치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로 3차원 측정기를 통한 수리 공차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동 테스트를 통한 RMS(로봇모니터링시스템) 측정으로 로봇 부하량을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기술 및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 툴 체인저를 통한 모듈 유닛 판매가 목표
㈜로보로텍의 주 사업모델은 로봇 기반 다용도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제작, 디스플레이 진공로봇 수리사업이다. ㈜로보로텍이 목표로 하는 국내 시장은 로봇 자동화 툴 체인저(Tool Changer)를 통한 모듈 유닛(Unit) 판매다. 기성품 로봇들에 맞게 커넥터 타입(Connector Type)으로 제작된 툴 체인저를 판매 또는 배포하고, 이후 툴 체인저에 맞게 개발된 다용도의 모듈 유닛을 판매하고자 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판매 목표 시장이다. 일반 소비자나 소매점이 아닌 특정 산업군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판매 대상으로 모듈 유닛 판매 이후 소모품인 특수 윤활유에 대한 판매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루어내고자 한다. 디스플레이 진공로봇 수리 사업의 경우는 초기 공장 구축 등에 상당히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지난 5월 applied material korea/china 출신의 BK.Moon이 총괄 담당으로 있는 중국 유수 기업인 KMC사의 투자를 받아 중국 쑤저우에 진공로봇수리센터를 완공하며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로보로텍이 핵심 특주부품을 한국에서 공급하는 이유는 핵심기술을 끝까지 사수하기 위함으로 향후 사업 정상화 시 투자 또는 정부 과제 등을 통해서 해당 비용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해당 산업군이 들어와 있는 중국 내 도시들의 경우는 값싼 인건비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로보로텍은 개발된 툴 체인저 유닛을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 쑤저우 공업원구에 위치한진공로봇수리센터를 통해 로봇 개조를 진행하고 한국에서 모듈 유닛을 양산해서 수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
㈜로보로텍은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질을 높이면서, 근로자의 근속연수를 높이기 위하여 청년내일채움공제, 경영성과급제, 일생활균형캠페인 등을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지훈 대표는 “로봇 업종은 장시간 숙련된 엔지니어가 핵심으로 직원의 근속을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경영성과급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의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고취시키고, 성과에 걸 맞는 합당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기존 로봇을 토대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며, 중장기 목표로는 로봇 자체 개발도 진행할 계획으로 단계별 투자 집행 및 사업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로보로텍이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