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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동서양 삶과 향을 담은 ‘행복한 비젼’소소함에서 출발 사회공헌 문화로 발전시킨 ‘실천적 작가’
홍기인 기자  |  forum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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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3  0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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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향미 작가

“김향미는 경계가 가진 다의적 의미를 잘 아는 작가다. 어떠어떠한 것들이 분별이고 나눔이고 다름에 의한 선 긋기가 아님을 안다. 굳이 허물지 않고 그 경계를 넘나들며 경계가 아님을 즐긴다. 동시에 이에 대한 예의를 알고 품으며 인정할 줄 안다. 그래서 그의 경계는 이미 경계가 아닌 것이다. 신성과 세속의 경계, 예술과 일의 경계, 순수와 응용의 경계, 호사와 청빈의 경계, 특별함과 평범함의 경계에 서 있는 그의 발걸음과 향방이 기대된다”< 시인 한보경 글 >

‘행복한 비젼’ 펼쳐가는 실천적 작가로 국내외 알려져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는 “예술은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의 전달이다”고 했다. 작가 김향미는 말하자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실천적 예술가다. 김 작가는 1996년 2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란 전시로 데뷔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 ‘행복한 비젼(Vision of Happiness)’으로 우리와 타인, 경계 허물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순수한 감성과 상징적인 오너먼트 패턴을 소재로 인간의 동질성에 소박한 삶과 향기를 담는 것을 주안점으로 한다. 그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쉬레브포트에서 2년간 머문 적이 있었다. 2002년 2월, 귀국을 앞두고 ‘세계의 시민으로서 하나’ 메시지를 담은 ‘행복한 비젼’ 전시초대를 받았다. 당시에 대부분은 5인치의 작은 정방형체 종이 작품들로 퀼트형식을 취했다. 김 작가의 전시를 본 쉬레브포트 타임즈 조안 해리스 기자는 “종이조각들 안에는 헝겊으로 고대문자와 세계적인 회사들 상표와 퍼블릭 로고 장식 오브제들을 모자이크처럼 배치했고, 동양에서 유명한 고대 섬유예술 요소와 미국 생활에서 얻은 하이테크 세계의 다른 요소들을 연결해 묶었다. 과거와 현대의 그래픽적인 혼합은 오늘날의 사회적 형태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했다. 한 개씩 혹은 세트로 묶어진 작은 작품은 수백 개가 모여 거대한 한 작품이 되었으며, 큰 작품들이 작은 작품들의 주제를 확장시켜 줬다.”고 평했다. 그는 “모든 작품들 속에서 큰 매력은 작가의 파레트 속에 있는 것 같다. 손으로 만들어진 종이는 깊은 크림색과 중간갈색으로 색조는 대부분 맑고 아주 밝지만, 간혹 그 구성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만큼 강렬하기도 하다. 전체 색 조합은 연한 파스텔 색조의 효과를 연출하고 있지만 지나친 대조에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특정 부분의 색을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큰 호감을 주었다. 지난 세대의 성숙함은 파스텔 색조로, 현세대의 젊음은 밝은 원색 조로 한국문화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양상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도 여러 언론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김 작가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정서와 현대 서구사회 문화를 자연스럽게 혼합해 메시지를 잘 전달한 것뿐만 아니라 1000피스에 이르는 전개 방식으로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녀가 표현한 퀼트메타포는 우리 모두가 함께한 ‘세계시민으로서 하나’라는 메시지를 더욱 큰 뜻으로 와닿게 하였다.

부산시 의전기념품 제작, 공기관, 문화센터 출강 등 활동
김향미 작가는 미국에서 전시를 마치고 귀국 후 ‘행복 나누기’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예를 들면, 우리의 것과 남의 것의 경계 허물기의 의미를 전하고자 하였던 <서로이자 하나/One and Each other>, 자신의 감성과 한국 전통의 순수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생활과 예술, 어제와 오늘의 만남>,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여성이 지닌 섬세함과 편안함으로 우리의 감성을 재해석, 손으로 빚은 종이 죽판 위의 문화 즉, 밥상 위에 올려놓았던 <손으로 빚은 ‘우리네 감성’>, 우리 전통 정서와 정체성을 재해석한 민화, 개인적 삶과 일상에 대한 편안한 만남을 제안한 <마음이 흐르고 풍경이 멎는다>, 우리 전통의 만복화를 빌어 언어와 문화의 융합 위에 행복한 나무가 큰다는 상징을 담은 ‘행복나무’이자 <생명나무/Tree of Life>,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교류에서 형성된 오너먼트(Ornament)로서 보편적인 패턴의 일부를 따라가며 인간 삶의 동질성을 주로 표현한 소박한 동, 서양의 삶과 향기를 그린 <실크로드/Silk Road> 등이 그러하다. 시작은 소소했지만 갈수록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 토박이로 누구보다 부산을 아끼는 그녀는 2009년 전시관을 떠난 작품을 기록해 홍보 및 판매, 대중화와 나눔을 위한 포켓 캘린더와 인쇄물 제작, 2011년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환경생태 홍보를 위한 ‘그림으로 만나는 낙동강 하구전’ 아트상품 프로젝트 <생명의 강/River of Life>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나갔다. 모두가 하나의 키워드 ‘행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문화센터에 출강 등 활동의 폭도 넓혀갔다. 김 작가를 오래도록 지켜본 김혜숙 불문학 박사(전 프랑스문화원 강사)는 “인터넷에서 닉네임 아로마샘이 주는 느낌은 이름 그대로 자신의 삶과 작품 여러 곳에서 향을 발산한다. 이런 그녀의 향은 조심스러워서 은근하지만, 일단 그 향에 빠진 사람들은 오히려 그 은근함으로 치명적인 포로가 되고 만다”라고 말했다.

부산기념품(BOBB), 낙동강 생태(生太) 프로젝트 진행
김향미 작가는 움직이고 실체화하는 ‘예술치유(Art is healing)’를 추구한다. 여기에 ‘예술을 통한 교육’을 같은 맥락에서 이어간다. 김 작가는 그동안 부산시 의전 기념품 제작 협력 차원에서 <Blue Ocean Busan Bada>, 일반인들을 위한 아트 프로그램 <야생화그림방> 운영, 핸드메이드 포켓북 <10day 10 Drawings> 제작, 수공예전문인 양성, 마을기업 활성화 위한 <빈티지 인형방>과 <화가와 바느질>을 운영하는 <MAKE-Me Art programe> 등 다각도의 활동을 했다. 여기서 나온 특허도 사회에 보탬 주려는 나름의 노력과 숱한 수고에서 빚어낸 것들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 기관의 도시 브랜드화 일환으로 문화칼럼 기고, 아트 마케팅, 생태환경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체험했으며, 현재는 부산 이미지 브랜드화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녀는 이번 가을, 부산시 기관과 함께하는 기념품 및 생태 관련 일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기념품(BOBB)컵, 낙동강 생태 레인보우 캐릭터, 오랜지바다 기념품 가게 등이 좋은 사례다. 아트 프로그래머인 김 작가는 “지금까지 해온 것을 구체화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리며 사회에 긴밀하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개인보다는 사회적 기업의 발족, 무상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를 꿈꾸기 때문이지요. ‘문화의 힘’은 실로 큽니다. 여기엔 공공인식과 개발에 따라 끊임없이 오랜 시간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이루어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렇기에 관계기관의 섬세한 배려와 협조가 잘 이뤄져야 함은 당연합니다"라고 밝혔다. 한보경 시인도 “김향미 작가는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조용하고도 뜨거운 시도로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들며 적절한 지점에서 그만의 새로운 경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면서 ”무한히 확장하지만 결코 넘치지 않은 경계의 미덕을 제 것으로 만들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행복한 비젼’을 그려가는 김향미 작가에게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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