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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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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30  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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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 이상일 대표

3억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거의 같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일명 ‘자연의 청소부’라 불리며 조류와 유기물, 모기유충,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잡아먹는다. 특히 30개의 다리를 이용해 논바닥에 구멍을 뚫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의 자생과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 농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정지역에서 긴꼬리투구새우와 우렁이 등 친환경 농법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이하 산청연합회). 성실과 정직으로 9년째 산청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상일 대표를 만나보았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
“산청연합회는 1984년 부산 YWCA와 인연을 맺으며, 무농약 쌀과 잡곡 생산을 시작한 이래 산청지역 내에서 꾸준히 친환경 농경지를 늘리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산청연합회의 주 활동무대인 산청군 차황면은 면 전체가 친환경 재배단지로 지정되었습니다. 1996년 한살림 경남과 생산지로 인연을 맺어 유기농 쌀을 공급하다 2009년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4개 지회, 18개 마을 208가구의 한살림 생산자들이 연간 1,100여 톤의 유기농 벼와 잡곡, 감자를 생산하고 있는 산청연합회는 자주점검과 자주관리를 철저히 이행해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살림에 다양한 물품을 공급하고자 현재는 모든 농가가 유기 벼를 기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매년 여름과 겨울에 어린이 생명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생명농업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행사, 단오제 행사, 못자리 체험행사, 백중제, 벼베기 체험, 밤줍기, 쌀엿 만들기, 메뚜기잡기, 가을걷이 한마당 등 다양한 도농교류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등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렁이와 긴꼬리투구새우 등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건강한 유기농 쌀
해발 350~500m 고지의 다랭이 논 단지인 차황면 일대는 광역친환경사업의 일환으로 대부분 논이 유기농 인증논으로 되어 있다. 삼광벼, 백옥찰벼가 주요 품종인 이 지역은 10월 말 수확이 끝나고 나면 청보리를 파종한다. 품질 좋은 유기농 벼를 생산하기 위해 이 대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문이 바로 물 관리이다. 물 관리를 통해 벼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는 것은 벼의 도복을 없애기 위해서다. 때문에 생육초기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게 하여 물 관리를 통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또한 차황면은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어 무항생제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소먹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볏짚도 모두 토양에 환원을 해 주고 있다. 이처럼 차황면이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유기농단지가 된 이유는 바로 긴꼬리투구새우가 1970년대부터 서식한 청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농약과 화학비료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정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차황면의 가장 큰 자랑이다. 긴꼬리투구새우는 5월 중하순 모내기 준비를 위해 써레질할 시기부터 발생해 7월 하순까지 활동하다 기온이 올라가는 8월경 산란을 마치고 휴면에 들어간다.
“워낙 오랜 기간동안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했기 때문에 토양이 건강하며 관행농가와 비교해도 친환경에 서식하는 생물 종류도 월등히 많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벼들은 특별한 병해충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올해 기상여건 변화로 돌발병해충이 많이 발생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20년이 넘게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생명농부 이상일 대표는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에서 백미를 출품해 전국 330여 종의 유기농산물 가운데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땀 흘려 키우는 유기농 쌀의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싶어 개인상품으로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유통과 마케팅에 힘써 우리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친환경 산청을 알리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정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유기농 쌀을 만들고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과 밤낮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상일 대표. “농사란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하면서 땀 흘린 만큼 정직하게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농사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정직해야 됩니다”라는 그의 바람처럼 산청에서 재배되는 쌀을 명품화하고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산청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힘쓰고 있는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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