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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의 향기, 색과 선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에 힘들어도 놓을 수 없어요”
안정희 기자  |  honesty5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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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9  0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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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미 한국화 작가

한국화는 먹의 예술, 선의 예술, 흑백의 예술, 여백의 예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한국화를 상징하는 것은 먹(墨)의 이미지일 것이다. 어릴 때, 혹은 나이 든 후에도 취미로 서예나 한국화를 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먹이 가진 독특한 향취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먹의 독특한 향취는 어떤 면에서 보면 한국화가 가진 특유의 매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먹의 향취에 반해서 한국화의 길을 걷게 된 작가가 있다. 바로 터키 이스탄불 부스전, 헝가리 한국대사관 부스전, 서울경인미술관 개인전을 비롯하여 단체전 100여회 참여, 개인전 5회 등 27년여간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수상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등 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는 문영미 한국화 작가다.

“먹 향기에 반해서 한국화를 시작…홀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문영미 작가는 서예와 문인화를 거쳐 한국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다양한 장르를 거쳤지만 그 안에는 한 가지 일관적인 공통점이 있다. 바로 먹을 사용하는 미술 장르라는 것이다. 문 작가는 고등학교 때 서예를 시작하면서 먹 향기에 반했으며, 유연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붓에 매력에 빠져 붓과 먹을 사용하는 미술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작가가 처음부터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하고 활동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다소 남다른 면이 있었으며 후원자나 스승 등 ‘인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혼자서 시작한 예술의 길이었기에 본격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작가의 궤도에 서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주변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적지 않아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문 작가의 회고다.
이런 그가 자신이 선택한 길에 처음으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계기가 2012년 터키에서 처음으로 가진 개인전, 201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상, 그리고 2015년 서울경인미술관 개인전의 경험이다.
문 작가는 2012년 6.25 참전 용사들에 대한 위문 차원에서 터키에서 첫 해외전시를 가졌을 때 벌거벗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부끄러움에 큰 고생을 했다며 기억을 회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자신에 대한 아무 편견이나 개인적 평가 없이 순수하게 그림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을 보며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말과 함께 이후 201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상을 통해 더 확고한 작가의 길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2015년 혈혈단신 서울로 올라와 과감하게 인사동에서 작품전을 열고,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그림은 선과 색으로 완성되는 예술…꽃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고 싶다
문영미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소재는 꽃이다. 그는 꽃을 그리되, 꽃의 ‘표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꽃의 ‘표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이 바로 선이다. 선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표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이 면을, 면이 형상을 이루며 작품의 근간을 형성하는 만큼 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문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색이다. 깊이 있으면서도 투박하지 않고 맑고 가벼운 색상 기법은 문 작가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기이기도 하다. 이 색상을 만들어내는 비법은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계속 색을 올리는 노하우에 더불어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분채, 석채만으로 색을 만들어내는 고집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문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감상자들에게 어떻게 보이길 바라고 있을까? 그는 웃으면서 관객들이 각자의 방법대로 자신의 작품을 즐겨주면서 힘과 희망 위안이 되는것, 그것이야말로 자신에게 가장 기쁘고 보람찬 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문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작품을 통한 진실한 소통을 갈망해 왔으며,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어린 눈빛은 작품 생활을 계속하도록 돕는 큰 힘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먼저 스스로를 성장시켜라”
문영미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꼽을 만한 인생의 멘토를 묻는 질문에 화장품 회사 그린피아 코스매틱의 최장원 대표를 꼽았다. 우연한 기회에 해당 회사의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고, 만족을 느껴 화장품을 판매하는 일에도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때 만나게 된 최장원 대표의 조언에 큰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도 삶의 큰 조언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욕심부터 부리기보다는 스스로를 성장시키세요.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세요”
이 말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불신과 주변의 시기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며 문 작가는 회고하면서 지금은 감사하는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만인이 나의 스승임을 알고 배우면서 나름의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젊은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현재 한국화계의 큰 문제…제자들에게 책임감 느낀다”
문영미 작가는 현재 한국화계에는 열정을 갖고 오랫동안 탐구하는 젊은 작가 지망생이 부족하다는 것에 아쉬움과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미술대전에 참여 활동하면서 아직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신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현재 양성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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