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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술 품평회’ 대통령상 수상한 명품 소주깔끔한 맛에 그윽한 과일향이 일품 ‘모월인’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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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30  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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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도의 증류식 소주 '모월인'

우리나라 술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마한시대까지 올라간다. 우리의 선조들은 곡주를 빚어 조상들께 바치고, 술 마시기를 즐기며 춤과 노래를 함께했다.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전통주는 약 400종,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전통주까지 더하면 약 1천여 가지의 전통주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내려진 ‘주세령’으로 우리의 많은 전통주들이 사라졌다. 이후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전통주는 더이상 명맥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의 막걸리와 희석식 소주가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전통주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우리의 누룩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희석식 소주와 약주 등이 여러 지역을 중심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또한 취하기 위해 마시는 문화에서 즐기기 위한 건전한 술문화가 정착하면서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전통주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협동조합 모월(대표 김원호)’ 전통 희석식 소주가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명품 전통 소주를 만드는 장인으로.. 대통령상 수상하다
누룩만 사용한 장기 저온 발효, 초류와 후류를 모두 버리고 드라이함과 청량함에 깊은 풍미

2020년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우리나라 전통주 생산업체는 1234개다. 소비자들의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주 업체도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9월 ‘2020년 대한민국 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통주 생산업체 모월은 이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업체다. 어머니(母)와 달(月)을 뜻하는 원주 모월산(母月山)에서 이름을 따온 협동조합 모월은 원주시 판부면 일대의 고향 친구 13명이 힘을 모아 2014년에 설립되었다.
모월 김원호 대표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최근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논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고 싶어 양조장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모월에서 생산되는 모든 주류는 원주의 특산물 토토미만을 사용해서 만들고 있다. 토토미에 화학첨가물 없이 누룩만을 사용하여 만든 41도의 증류식 소주인 모월인은 이곳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2020년 대한민국 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월인은 초류와 후류를 과감히 버려 특유의 누룩향이 없고, 목넘김이 매우 부드럽다. 일반적으로 곡주는 과일주와는 다르게 초류에 메탄올 함유량이 많지 않다. 과일주에서는 초류를 버리지만, 곡주에서는 초류보다는 후류를 버리는 이유다. 하지만 김 대표는 과감하게 초류와 후류를 모두 버려 드라이함과 청량함에 풍미까지 더했다. 또한 적은 누룩으로 오랜 시간 충분히 발효하여 단맛을 완전히 제거, 깨끗한 뒷맛과 은은한 향이 더해져 가히 명품주라 부를만하다. 모월인 고유의 드라이함과 청량함은 음식과 함께 마실 때에도 음식 본연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모월의 술은 다른 증류주에 비해서 누룩향이 적다. 적은 양의 누룩으로 오랫동안(약 6개월) 발효한다. 쌀이 당화된 것을 효모가 먹으면서 발효가 되는데, 효모가 당을 모두 먹어버려서 단맛이 아예 안 나는 것이다. 또한 증류식 소주를 만들 때 빨리 발효시켜서 증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15~20%의 누룩을 사용하는데 우리 모월은 5% 미만을 사용한다. 그래서 누룩취가 덜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모월의 소주에서 단맛 보다는 새콤한 맛과 은은한 과일향이 나는 이유다.

모월산(母月山)의 정기를 담은 ‘모월’, 원주의 특산물로 거듭나다
명주라 함은 반드시 어떤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세계의 명주들을 봐도 각 지역의 특산품으으로 술을 빚는다. 지역의 날씨와 지형, 지역 특유의 물맛에 따라서 술의 개성이 만들어지고 지역의 특산품 된다. 세계적인 명주라 불리는 것들은 모두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악산이 자리 잡은 원주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깨끗한 물, 남한강 상류와 섬강 주변에서 맛과 질이 우수한 토토미가 유명하다. 청정자연의 맑고 깨끗한 물과 토토미를 사용한 모월의 전통식 증류주는 원주의 명품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달달한 맛을 내기 좋고, 발효가 잘되는 찹쌀이 아닌 토토미 멥쌀을 사용하여 장기간 저온 숙성하기 때문에 깊고 그윽한 맛이 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서 “멥쌀이 주는 맛은 찹쌀이 주는 단맛과 다르다. 발효과정은 더욱 힘들지만 그 맛은 훨씬 뛰어나다. 이와 함께 밑술과 덧술을 하는 이양주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발효과정을 거친다”고 언급했다.

맛과 품질, 위생과 재료, 기업의 가치와 상생, 지속적인 사업가능성에서 높은 평가
13명의 조합원이자 친구들과 함께해 성공 할 수 있어, 농민들과 함께 성공하는 모월 되고파

대통령상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안은 모월인의 경쟁력은 맛과 품질뿐만이 아니다. 대통령상은 블라인드 테스트와 현장심사까지 하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다. 모월인은 맛과 품질은 물론 기업의 가치와, 위생과 재료, 지역과의 상생, 지속적인 사업 가능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꾸준하게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제품 연구에 힘을 다하며,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월에서는 모월인 외에도 25도의 증류식 소주 ‘모월로’, 16도의 약주 ‘모월청’, 13도의 약주 ‘모월연’을 생산하고 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양조장을 다니며 양조기술을 공부하고,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쳐 제품을 생산했다. 이후 2014년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016년도부터 품평회에 출품을 시작하여 단 5년 만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김 대표는 같은 13명의 조합원이자 친구들에게 돌리는 한편,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전했다. 그는 “지금 이 자리 오기까지는 조합원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 사업이 어려울 때도 누구도 불평을 토로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응원하고 재정적인 지원까지 도왔다. 지금의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막걸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닥나무가 첨가된 막걸리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내년 봄에는 출시할 것 같다. 이와 함께 50도가 넘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큰 목표는 모월의 쌀 소비량을 100배 이상 높이는 것이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다”고 전했다.
모월의 증류식 소주는 온라인 쇼핑몰과 원주 판부하나로마트, 혁신도시 행복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서울에 80여개의 주점에서도 판매중이다. 약주는 짧은 유통기한으로 본사를 방문하여 구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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