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디 스마트 수도미터

인간에게 환경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좋은 환경을 유지해야지만 인간을 비롯해 동‧식물들이 잘 성장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환경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환경산업은 대기‧수질‧소음‧진동‧생태계 등에 대한 환경피해의 측정‧예방‧최소화‧복구 등 환경보전 활동에 필요한 시설, 재료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환경산업에는 많은 종류의 산업이 존재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바로 ‘물 산업’이다. 물 산업은 우리가 먹는 식수뿐만 아니라 산업 용수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 하수·폐수 분야의 환경 전문 기업으로 활약하며 풍부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케이디(KED)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케이디 정태화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독보적인 기술력 갖춘 환경 전문 기업 ‘㈜케이디’
2006년 6월 설립된 ㈜케이디는 공공 하수·폐수 분야의 환경 전문 기업으로 생물학적 고도처리 기술(Bio-SAC 공법), 총인 처리 기술(S-DAF 공법), 탈취설비(CKB 장치) 등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제안, 설계, 시공, 시운전, 운영 관리대행 및 공공환경시설 기술진단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주요업무 흐름으로, 공공 하수·폐수처리장의 기술제안 ➜ 설계 ➜ 시공 및 시운전 ➜ 운영 관리대행 ➜ 기술진단(5년 주기) ➜ 신설, 증설, 개량 ➜ 기술제안 등 순환업무를 가지며, 주요 사업의 업무 연결고리를 2016년부터 구축하여, 직원들 간의 업무공유, 소통으로 기술 개선 등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력 축적과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케이디는 하·폐수처리 시설에 적용되는 생물학적 고도처리 기술인 Bio-SAC 공법은 환경 신기술인‧검증을 획득하였으며, 하·폐수처리 시설에 1차, 3차 처리 시설 및 총인 처리 기술인 S-DAF 공법은 중소 벤처기업부에서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현재 임직원 약 60명 중 90% 이상이 1인 1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들이고, 임직원 모두 매년 1교육 이상의 법정 또는 외부 교육을 수료하고 있다.
환경산업은 기술력이 경쟁력이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현재에는 특허 25건, 신기술 인증, 검증 1건, 상표 3건 등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2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케이디는 대구지방조달청장 표창장, 중소기업청장(현 중소 벤처기업부) 표창장, 한국환경산업 기술원장 표창장, 환경부장관 표창장(2회) 등을 수여받았다.

ICT 기반 스마트 상수도 운영 관리 사업의 중요성 부각돼
‘케이디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로 스마트 워터 시티 실현에 앞장서다
ICT 기반 스마트 상수도 운영 관리 사업은 한국판 뉴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더 이슈가 되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에 진행되어 오던 상수도 운영 관리 사업은 수도검침원이 주택, 빌라, 아파트 등 주거공간에 살고 있는 고객들에게 방문하여 수도계량기를 직접 확인해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용경과년수에 따른 정밀도 저하, 잦은 고장으로 검정유효 연수(8년) 미충족, 경과년수에 따른 유해 물질 검출, 다양한 통신서비스 대응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가 발전하면서 원격 검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원격 검침은 전기, 가스, 수도계량기 등을 검침원이 일일이 고객을 방문하지 않고 원격에서 단말기를 이용해 검침 데이터를 읽는 시스템이다.
㈜케이디는 현재까지 공공 하수, 폐수 분야에 주 업무를 하였지만, ICT 기반 스마트 상수도 운영 관리 사업을 위해 2019년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에 공장 준공을 하였으며,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3년간 상수 분야의 수량 계측 제품인 ‘케이디 스마트 수도미터(저전력 지능형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하여 1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케이디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는 시간대별 용수 사용량 패턴 분석에 의한 수도 시설 스마트 관리, 초음파 시간차 법을 이용한 측정 정밀도 개선, 통신방식 다중화 및 호환성 강화로 통신기기 독과점 방지, 첨단 3D 구조설계로 내구성 8년 보증, 친환경 제품 사용으로 먹는 물 안전 제고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SKT, KT, LG U+ 등 무선통신사 망을 이용해서 중앙에서 상수도를 관리하는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케이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능형 초음파 수도미터 계측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로 스마트 워터시티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스마트 워터 시티(SWC)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공급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하여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수돗물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 공급 체계가 구현된 물의 도시를 의미한다. 스마트 워터 시티가 실현된다면 철저한 수돗물 공급과정 관리를 통해 공급과정 수량·수질 관리가 가능하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워터 시티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수도 계량기들이 교체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케이디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는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망으로는 국내 그린 뉴딜, 스마트 워터 시티 등의 정책에 의한 IOT 융합 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약 3,500억 원, 글로벌 스마트 수도미터 시장은 2017년 대비 2025년 95% 이상 성장 전망이 되며, 2017년 1.4조 원에서 2025년 2.7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케이디가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W’형 초음파 센싱 구조는 아시아 최초이며, 막힘이 없는 구조, 250배율의 정밀도 향상 및 사용연수에 따른 성능 저하 ZERO를 목표로 개발이 되었으며, 케이디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와 멀티 원격 통신기는 저 전력 기술과 통신방식 다중화, 호환성을 강화하여 개발하였다. 250배율의 정밀도 향상으로 상수 계측불감율 저감에 따른 유수율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와 멀티 원격 통신기는 원스톱(One-Stop) 생산설비(사출-금형-조립-생산-검수)를 구축하였다.

SU-meter(수-meter, 水-meter) 브랜드 런칭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 중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케이디는 스마트 상수도 계측 관련 신규 브랜드인 ‘SU-meter’를 런칭하였다.
‘SU-meter’에는 스마트 초음파 수도미터 모델 MW15, MW20과 멀티 원격 통신기 모델 MRC-S, MRC-D 그리고 수집서버 및 관리프로그램 모델인 SU-관리솔루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U-meter란 ‘Smart Ultrasonic water Meter’의 약자로 케이디 제품의 특성인 물 사용량의 패턴분석, 원격검침, 누수감지 등과 같은 스마트 검침 관리와 정밀도 높은 초음파 측정을 표현하였으며, 글자로써의 SU(수)는 水(물 수)와 數(셈, 셀 수)로 나타낼 수 있어 물의 양을 셀 수 있다는 수도 계량의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본 브랜드 ‘SU-meter’를 비롯하여 한글 버전 ‘수-meter’, 한자 버전 ‘水-meter’로 총 3가지의 버전으로 제작하여 국내 및 영문권, 중화권 진출 시 쉽게 브랜드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착안하였으며, 이는 보다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의지를 갖고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어 네이밍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에 론칭한 ‘SU-meter’ 브랜드의 수도미터 모델인 MW15와 MW20은 수돗물과 접촉되는 부분의 유해 물질 검출 시험 결과 구리, 아연, 철뿐만 아니라 EU-RoHs(2003년에 공포된 제품 내 유해 물질 제한에 관한 지침) 규격인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PBBs, PBDEs 등이 검출되지 않아 유럽 진출에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유해 물질 검출에 관한 규격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케이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초정밀 측정 기술과 편리성이 강조되는 기능 및 IoT가 접목되는 제품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 신기술 혜택이 잘 적용되기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대책 마련 시급
현재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신기술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신기술인증 제도는 우수한 환경기술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운영되는 이유는 환경기술 개발 및 실용화 촉진과 환경산업 육성을 위하여 도입되어, 새롭게 등장하는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환경기술 보급 및 환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함이며, 환경신기술 취득 시 공공환경기초시설에 신기술 우선활용 지원을 위해 입찰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과 노력, 환경 신기술 취득을 위한 약 2억 원 정도의 인‧검증 비용 등을 투자하여 환경 신기술을 취득하지만, 2019년 감사원 보고자료를 보면 환경 신기술 활용률 현황이 정수 분야 57%, 하수분야 59%로 낮게 나타났으며, 환경 신기술 채택률을 조사한 결과 정수 처리 시설 40%, 하수‧폐수처리 시설은 9%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정태화 대표는 “실제 환경 신기술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게 현실이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신기술 혜택 적용을 반드시 의무화할 필요성이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신기술 가점은 적용하면서, 배점기준이 큰 다른 항목에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0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신기술 혜택을 배척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입찰 제도의 명확한 의무조항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더불어, 환경 신기술 활성화 적극행정을 실행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 부여 등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 산업’ 추진 통해 환경공학인 육성에 힘써
자기주도적 업무 환경 조성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 만들 것
현재 ㈜케이디는 매출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근무환경을 많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정태화 대표는 회사 복지에 신경 쓰는 동시에 사업과 관련된 지역의 불우이웃 돕기,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등을 기부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요즘은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지방의 환경공학인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지방의 몇몇 대학은 환경공학과가 폐과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디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영남대학교와 함께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 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 산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인재 육성 사업이다. 영남대는 환경공학과를 중심으로 건설시스템공학과와 화학공학부(화공 시스템전공)가 연계해 스마트워터 시스템 융합전공을 신설, 휴스타 물산업 혁신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케이디는 환경공학인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케이디는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게 되면 우선적으로 대구‧경북의 환경공학인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며, 나아가 불우이웃 돕기와 환경보호에 참여할 생각이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실천의 힘을 주고 있는 정 대표는 “자기주도적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마트 수도미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케이디가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한 위상이 펼쳐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