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문 직함이 ‘chairma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에서 ‘president of the State Affairs’으로 표기가 변경된 것이 조선중앙통신 영문판 보도에서 확인됐다.

이는 다른 나라들이 ‘프레지던트’를 국가 수장을 뜻하는 단어로 쓰는 것을 고려한 변경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러시아의 국가주석과 대통령 또한 영문 직함은 프레지던트로 표기한다. 이러한 표기의 변화는 북한이 정상국가의 길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바이고, 또한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정상 외교를 염두에 두며 격을 맞추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위원은 “이제껏 사용해오던 체어맨이라는 단어는 국가의 대표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국제적으로 보편하된 명칭인 프레지던트를 사용해 정상적인 지도자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게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족들 또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위원회의 정보위원의 말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 제공 의향을 표현했을 당시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입증이 안됐던 시기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