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18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제주 2번째 공항 개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더 많아졌다. 이는 5년 전 여론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15일에서 17일까지 제주도민 약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주 2번째 공항 개발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가 각각 47%, 51.1%, 찬성이 44.1%, 43.8%로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2월 KBS가 제주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이다. 2015년 당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71.1%, 반대 28.9%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5년 사이 제주도의 개발 열풍으로 도심 확장과 집값 상승,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문제, 교통체증 및 주차난으로 도민들이 피해를 체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각 정당들도 제주도민의 여론조사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제주 공동체 복원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검증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전달될 예정”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갈등 야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또한 “제주도민의 뜻에 따라 제주 2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