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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23일 오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측 실무협상단이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는 오세훈 후보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단일화 결정은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표본수 총 3200개로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모두 실시했고, 그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단일화 후보로 나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안철수 후보 또한 이 같은 결과에 승복하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며 23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소식에 박형준 국민의힘 시장후보,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안 후보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야권의 혁신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을 향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여당은 현재 조직선거와 흑색선전, 인기영합주의 선거의 파도를 몰아오고 있다”며 “진실에는 눈감고 거짓만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정치 테마주들 또한 요동치고 있다. 오세훈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양그룹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안철수 관련주는 폭락하고 있다. 현재 안 후보가 최대 주주인 안랩은 전날 대비 14.44%(1만 800원)가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