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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든’ 강릉시 대표 맛집으로 자리잡으며 초당순두부를 전국에 알리다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등, 그녀의 따뜻한 행보 그 어떤 성공보다 아름답게 빛나다
신태섭 기자  |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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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4  09: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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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가든 '원조짬순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강원도 강릉시는 우리나라에서 자연과 문화가 가장 잘 어우러진 도시다. 또한 다양한 특산품과 맛집이 유독 많아 매년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를 않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꼽히는 초당순두부는 그 맛이 유별나기로 유명하다. 강릉 최고의 먹거리인 초당순두부는 콩을 갈아 동해안의 바닷물로 응고시켜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매우 뛰어나다. 초당순두부의 유래를 보면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부친 허엽이 강릉에 살았는데, 그의 호인 초당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1950년대 아녀자들이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바닷물을 길어 순두부를 만들어 팔았던 것이 그 맛이 너무 뛰어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그 동네가 바로 초당동이라서 초당순두부라 일컬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강릉 최고의 특산물 초당순두부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메뉴로 개발하여 전국의 식도락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곳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조짬순이로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동화가든(대표 박양희)’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강릉시 대표 맛집으로 자리를 잡은 동화가든을 찾아보았다.

강릉을 한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강릉을 와본 사람 중에 동화가든을 안 온 사람은 없어
동화가든, 강릉시의 대표 맛집으로 거듭나다

경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우리나라에서 순두부로 가장 유명한 초당순두부마을이 있다. 이곳 중심에 위치한 동화가든의 광장은 이곳의 순두부 맛을 보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365일 붐비는 곳이다. 과거 동화가든을 포함해 3곳의 초당순두부 집이 있었던 이곳은 지금 도로명이 초당순두부길로 바뀔 정도로 명소가 되었다. 동화가든은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맛집으로 순전히 이곳의 순두부를 맛보기 위해서 강릉을 찾는 이도 많다. 매일 이곳을 찾는 손님이 3000명 이상, ‘강릉을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강릉을 와 본 사람 중에 동화가든을 와보지 않은 이는 한 명도 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강릉시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을 찾은 식객 허영만 선생이 이곳을 방문하고 ‘오랜만에 찾은 보물섬’이라고 극찬한 일화도 있다. 동화가든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TV방송에 출연했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맛집프로그램의 섭위 1순위 맛집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고 인기 메뉴 ‘원조짬순’
동화가든의 대표적인 메뉴는 원조짬순이다. 강릉시의 특산품 초당순두부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에 국민 요리 짬뽕이 만나면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짬순이가 탄생했다. 유명세에 편승한 다른 음식점에서 짬순이를 따라하면서 짬순이라는 메뉴 명칭이 지금의 원조짬순이 되었다. 동화가든 박양희 대표는 “처음에는 초당순두부만 팔았는데,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두부를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었다. 짬순이는 평소 짬뽕을 좋아했던 모친, 남편과 함께 개발했다. 전국의 유명한 짬뽕집은 다 돌아다녔다. 짬뽕의 국물에 면이 아닌 순두부를 접목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 지금의 짬순이가 탄생하게 되었다. 손님들이 좋아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짬순이의 탄생 일화를 언급하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3대를 잇는 초당순두부 사랑, 동화가든 짬순이로 초당순두부를 전국에 알리다
얼큰한 불맛의 짬뽕에 몽글몽글 단백하고 부드러운 초당순두부의 기막힌 조화 ‘원조짬순’

약 30여 년 전 이곳 초당순두부길에는 3곳의 순두부집이 있었다. 박양희 대표의 모친 안송자 씨는 그때부터 이곳에서 동화가든을 운영했다. 이곳에 터를 잡고 오래전부터 순두부와 고깃집을 운영하던 중 박양희, 우승원 대표 부부 내외가 합류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이 개발한 짬순이는 전국에서 강릉을 찾아온 젊은 여행객에게 초당순두부의 뛰어난 맛을 알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처음에는 짬순이를 점심 메뉴로 개발했으나, 전국에서 짬순이를 먹으로 찾아오면서, 어느새 이곳의 대표메뉴가 되었다. 지금은 박 대표의 자녀들까지 사업을 도우며 3대를 잇는 맛집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그 맛을 직접 확인해 보니 동화가든의 유명세가 쉽게 이해가 된다. 자리를 잡아 주문하고 짬순이가 식탁에 올라왔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국물 한술을 떠보니 강한 불맛에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맛이 입안에 한가득 퍼질 때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한 입 베어 무니 그 맛이 오묘한 것이, 전국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를 알 것 같다. 마지막으로 메뉴에 포함된 공기밥을 국물에 말았다. 하얀 쌀밥의 단맛이 더해지니 한 공기가 후딱이다.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우승원 대표에게 짬뽕 맛의 비결을 물으니 그는 “보통의 짬뽕 국물을 만들 때보다 15배 이상을 볶는다. 때문에 재료의 식감이 안 좋아지거나 맛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웍을 돌려주는 것이 비결이다”고 답했다.

직접 삶은 국내산 콩에 강원도의 간수로 만들어진 명품 초당순두부
짬순이와 찰떡궁합인 ‘모두부’, 냄새는 잡고 청국장의 구수한 맛은 그대로.. ‘안송자청국장’

일반적인 짬뽕과는 다르게 면대신 들어간 초당순두부는 모두 국내산 콩을 동해안에서 공수한 간수로 직접 빚어서 만들고 있다. 동해안 간수를 사용한 초당두부는 다른 지역의 두부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어, 풍미가 매우 깊다. 때문에 조선시대 중엽의 기록을 보면 소금 대신 바닷물을 사용해 만든 두부를 수라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우승원 대표는 지금도 매일 새벽 4시, 콩을 삶으며 당일 장사할 두부를 만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부터 수시로 만드는 두부는 만들어지자마자 손님상으로 금방 나가기 때문에 그 맛이 더욱 좋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두부는 이곳의 또 다른 대표메뉴다. 갓 나온 뜨끈뜨끈한 모두부는 그냥 먹어도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고, 같이 나오는 깻잎을 얹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다. 박양희 대표는 “모두부는 매콤한 짬순이와 찰떡궁합이다. 동화가든을 찾는 커플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메뉴가 2원조짬순 1모두부다”고 언급했다.
전통의 재래방법으로 직접 빚은 청국장으로 만든 ‘안송자청국장’도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메뉴다. 이곳의 청국장은 청국장 고유의 메주 뜨는 냄새가 나지 않아 젊은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조류, 동충하초, 등의 식이섬유로 냄새는 완벽히 잡았지만, 청국장의 균수는 살아있기 때문에 구수한 맛은 그대로다. 여기에 부서지지 않은 콩을 사용해서 씹는 맛 또한 일품이다. 안송자청국장은 ‘재래식 균수를 줄이지 않은 냄새 없는 청국장’으로 특허청에서 특허를 받아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되었다.

식사는 동화가든에서, 후식은 감성 충만한 ‘카페동화’에서 젤라또와 함께
초당동 2호점과 온라인 사업 등 사업의 다각화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다

동화가든은 작년에 주변 부지를 확보해 주차장을 더욱 늘리고,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2층 건물을 새로 올려 ‘카페동화’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동화처럼 산뜻하고 감성 충만한 공간을 마련하고, 강릉의 또 다른 특산물인 순두부젤라또를 비롯한 인절미젤라또, 상큼레몬젤라또 등의 제품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동화가든에서 고객의 즐거운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면, 이곳에서는 깔끔한 후식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카페동화의 2층은 추운 겨울철 동화가든을 찾은 고객들의 대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2호점 소식도 있다. 초당동 강릉고등학교 맞은편에 1,2층 100평 규모로 현재 공사중인 이곳은 완전한 무인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인건비 상승과 재료비 상승 등의 이유로 지금의 가격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격을 올려 고객들에게 부담과 상승요인을 전가하지 않고 새롭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1층에서는 다양한 식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집에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는 청국장 키트, 짬순이, 김치 등 각종 요리류와 반찬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지금도 카카오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녀의 성공, 하지만 그 성공보다 빛나는 그녀의 아름다운 행보
동화가든이 강릉시와 초당순두부길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파

박 대표는 이처럼 사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한편, 지역 경제와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 등 따뜻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크고 적은 금액과 생필품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등에 남모르게 후원해오던 박 대표는 올해 강릉에서 16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그녀의 따뜻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일시 기부 또는 5년 내 기부 약정’으로 가입하는 국내 대표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장 잘 실천하는 이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사실 박 대표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닌 그 방법론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박 대표는 “지금의 성공이 단지 나와 가족이 잘나서 이룬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고객들의 사랑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지만, 아너소사이어티에서 좋은 곳에 돈을 사용할 것이란 믿음이 생기자 망설임 없이 기부하게 되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잘 쓰여지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아너소사이어티의 가입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그동안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성공하기 이전인 10년 전에 구입한 차량을 지금까지 타고 있을 정도로 사치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어떤 성공보다 더 빛나는 아름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녀는 마지막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세계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다. 우리 강릉시와 초당순두부길, 동화가든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와 맛집으로 만들고 싶다. 우리 동화가든을 세계의 식도락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고, 초당순두부를 세계 속의 명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본지 기자는 본지를 대표하여 그녀가 걸어온 아름다운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펼쳐나갈 밝고 힘찬 앞날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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