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으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됐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박영선 후보를 앞질렀고, 10년 전 서울시장이었던 그가 다시 돌아옴에 따라 대대적 인사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후보는 57.50%로 39.18%를 얻은 박영선 후보를 앞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표 차이는 89만 1452표로 18.32%의 득표율 격차를 보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승리를 얻었다.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지역은 강남, 서초구로 2배 이상의 표를 받으며 박 후보를 앞질렀다. 표 차이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관악, 은평구로 약 5%정도의 차이로 이겼다.

작년 광진 을로 총선에 출마했던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박 후보에게 16.92%로 크게 앞섰다. 광진구는 25개 자치구 중 9위로 오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광진구와 바로 인접한 성동구 역시 5위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년 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약 5년간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며 서울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대표적인 시책으로는 120다산콜센터 추진과 학교보안관 배치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오 당선자가 돌아옴에 따라, 서울시의 간부들 또한 대대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 당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이미 선거 전에 줄줄이 사퇴했고, 시장이 바뀌면 1급 이상의 고위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관행에 따라 1급 간부들 또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오 당선자의 선거 캠프 인사와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함께 했던 인사들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부서에 대한 개편 또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자는 도시계획국과 주택국을 통합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오 당선자는 이날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서울시 신청사로 출근했다. 그는 서울시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추가 일정을 마친 뒤 오후 3시 30분 시 간부들과 만남을 갖고, 4시에는 집무실에서 시정 주요 현안을 보고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