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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전 거리두기 단계 유지 조치를 발표했다. 내달 2일까지 3주간 기존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유지하며, 필요하다면 9시까지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6일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 7일에는 700명까지 올랐다가 8일 현재 역시 600명 후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정세균 총리는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며, 국민들게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여행을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또한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되,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유행상황에 따라 지자체 판단으로 단계 격상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숨은 감염원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며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무조건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겠다”며 좀 더 세밀한 방역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어 그는 기본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그가 고민해왔던 특단의 대책을 다음 주 초에 국민들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 문제로 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있다. 현재 AZ백신과 일부 특이한 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해당 문제보다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높다며 당초 백신 접종 계획을 따라 AZ 백신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안전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해당 백신 접종을 계속할지 여부를 이번 주 일요일에 공식적으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