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낙토스 양산뇌훈련센터 내부 전경

뇌는 우리 신체의 총 사령관이다. 뇌 기능은 생명유지, 감각, 운동, 감정, 학습, 기억, 판단, 이성 등에 관여를 하며 뇌세포라 불리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세포간의 신경형성망의 치밀성에 따라 뇌의 활성화가 좌우되며, 즉 ‘머리가 좋다’라고 표현하는 부분이다. 뇌파는 대뇌라 불리는 뇌구조의 피질에서 뇌신경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전기적 신호이다. 다시 말해 뇌는 뉴런이 약 1000억 개가 집합된 정보 처리용 거대한 컴퓨터이며, 뇌라는 컴퓨터에서 전기적 신호가 오작동을 일으키면 이른바 뇌기능(집중력, 기억력) 저하, 뇌질환(불면, 우울, 주의산만, 두통, 만성스트레스 등)이라고 부르는 불편감을 가지게 된다. 최근 이러한 뇌신경망을 발달시켜 뇌기능 강화와 뇌질환을 개선, 향상 치유하는 ‘뉴로피드백 기반 뇌파훈련’이 새로운 뇌건강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 양산시 최초 공식적인 뇌훈련센터 파낙토스 통합뇌센터 윤서영 양산센터장을 만나보았다.

뉴로피드백 기반 ‘뉴로하모니’로 나의 뇌를 최적화하다.
파낙토스 통합뇌훈련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프로그램은 뉴로피드백 기반 ‘뉴로하모니’라는 뇌파훈련기기로 이루어진다.
뉴로피드백은 ‘뇌파 바이오피드백’의 합성어인데 우리나라 말로는 ‘뇌파 되먹임’이라고 한다. 즉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해서 그것을 사용자에게 피드백하여 사용자 스스로 특정 뇌파 상태를 유도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주의가 산만한 사람은 느린 뇌파는 강하고 빠른 뇌파는 약한 경향이 있다. 느린 뇌파는 휴식을 취할 때나 잠을 잘 때 강하게 나오는 뇌파고, 빠른 뇌파는 집중을 할 때, 일이나 학습을 할 때 나오는 뇌파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느린 뇌파를 약하게 하고 빠른 뇌파를 강하게 조정해줘야 한다. 조정하는 방법은 뇌파를 측정해서 느린 뇌파가 약해지거나 빠른 뇌파가 강해지게 원하는 뇌파가 발생이 되면 이러한 변화를 사용자에게 소리나 영상의 변화 등으로 알려주게 되는데 이게 바로 뇌파 되먹임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현재의 의식과 상태에 따라 다른 뇌파를 발산합니다. 예를 들어 수면 상태에서는 강하고 느린 델타파가, 깨어있을 때에는 약하고 빠른 베타파가 발산되어 인간의 활동 상태를 규정하죠. 이처럼 두뇌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뇌의 특정 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뇌과학 훈련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뉴로피드백’입니다.”
인간의 뇌파는 1초 동안 몇 번 진동하느냐에 따라, 즉 뇌파의 주파수에 따라 델타(δ)파, 세타(θ)파, 알파(α)파, 베타(β)파, 감마(g)파 5종류로 구분한다. 델타파는 아주 깊은 수면이나 깊은 명상, 또는 의식 불명 상태일 때 나타나고 세타파는 창의적인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이나 정서 안정 또는 잠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주로 나타난다. 그리고 알파파는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 상태에 있을 때 나타나는 뇌파이다. 특히 눈을 감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나타나며 베타파는 대체로 눈을 뜨고 생각하고 활동하는 동안 나타나는 뇌파로 불안하거나 긴장한 상태, 복잡한 계산을 처리할 때에 자주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감마파는 초조한 상태이거나 깊은 주의집중이 이뤄질 때 잘 나타난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다양한 뇌파를 가지고 있어 뇌파만으로 개개인의 성향뿐만 아니라 뇌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뇌파로 알 수 있습니다.”

뇌훈련,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는 더욱 커
“전라북도의 한 지자체에서는 관내 19개 초‧중‧고등학교 중 16개의 학교에서 입학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뇌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 개개인의 정확한 컨디션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가령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이가 입학을 했는데 담임선생이 그 아이가 ADHD인 줄 모르고 무조건 혼내기만 한다면 결국 그 아이는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뇌파검사를 한 후 그 아이에 대한 정확한 컨디션을 알게 된다면 담임선생은 오히려 그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학습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뇌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찍 눈을 뜬 미국은 이미 1990년 뇌 연구를 획기적으로 촉진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20세기 마지막 10년(1990~1999)을 ‘뇌연구 10년(Decade of the Brain)’으로 선언했고 이렇게 ‘뇌연구 10년’이후 뇌 연구는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프런티어 분야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1998년 ‘뇌연구촉진법’을 제정했으며 2003년에는 당시 과학기술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뇌기능 프런티어 사업단’을 출범시켜 뇌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을 대표하게 될 ‘한국뇌연구원’ 설립도 확정했다.
간호사 출신인 윤 센터장은 박사과정 시절 경도인지장애노인의 인지향상 관련 논문을 연구 중 뉴로피드백 관련 수백 편의 논문을 접하고 지금의 뇌 과학 분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뉴로피드백은 약물과 부작용 없이 증상이 개선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어 사업으로까지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파낙토스는 미국 FDA 등록과 100만 건 이상의 임상데이터를 가진 세계 유일한 기업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뇌 연구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한국 6대 미래산업의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일반인의 정신건강 및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아이디어다. “약물 치료 없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용해 인성을 발달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양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으로 널리 알려 많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합니다”고 전하는 파낙토스 양산뇌훈련센터의 윤서영 센터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재되어 있는 뇌 훈련을 통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