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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화가’,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향기 담아내다임종성 화백, 삼육대 장학사업 및 동문회 기금 위한 기획전 펼쳐
강진성 기자  |  wlstjdx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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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5  09: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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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육대 장학사업 및 동문회 기금 위한 기획전

자연이란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말한다. 보통 자연은 반전될 수 없는 순환고리를 갖고 있다. 그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 같으나 일정한 궤적 안에서 스스로 추동하며 유기체에 자양분을 제공하고 이의 순환을 관장한다. 작품 활동을 하는 화가들의 경우 작품 소재로 자연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안에 독창성을 지닌 작품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향기를 온전히 담아낸 초강(初江) 임종성 화백의 작품을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화천 비수구미 오지에서 자연인으로 살고 있고, 시니어모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임종성 화백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종성 화백, 장학사업 및 동문회 기금을 위한 기획전시회 펼쳐
임종성 화백은 이달 14일부터 삼육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自然, 그 자연속으로’을 주제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삼육대학교 개교 115주년 기념 기획전이자, 삼육대 박물관이 준비한 올해 첫 초대전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는 한국 최초로 아동미술과를 개설하여 아동미술의 이론과 실기에 대한 기초를 놓았으며, 후에 미술 컨텐츠과를 통해 저학년 때에는 미술의 기초를 다지고 3학년부터 다양한 미술의 이론을 통한 큐레이터, 학예사 등의 취업과 관련한 전공을 통한 사회 진출을 도왔다.
또한 회화나 도예 등의 실기를 전공하여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하도록 다양한 미술 분야의 진출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임 화백은 2013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문화예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임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200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아기자기한 작품부터 최대 6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삼육학원 강순기 이사장을 비롯해 삼육대학교 교수진 및 대학동문들이 전시회를 찾아 임 화백을 격려하고 큰 도움을 주었다.
강순기 이사장은 “임종성 화백의 사상과 정신을 한 자리에서 살피며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의 서립와 정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감상의 자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국연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안용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암울하고 고통스러운 얘기만 들려온다. 이러한 때 임종성 화백의 기획전시회는 우리에게 시원한 냉수와 같은 메시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학사업 및 동문회 기금을 위한 기획전시회에서 발생하는 작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학사업과 동문회 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임 화백의 작품 호가는 무려 3억 원 이상에 달해 상당히 많은 액수가 기부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 통해 지친 마음속에 삶의 에너지 불어넣다
전시회 때 가족들이 작은 음악회 열어

임종성 화백은 1966년 제1회 개인전 ‘자연, 그 아름다움’을 시작으로 개인전 21회, 대한민국회화제 등 단체전 및 국제전 250여 회 참여한 중견화가다. 현재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겸 총동문회장, 한국미술협회 고문, 한국아동미술학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임 화백은 서울 청량리에 위치한 시조사 담장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 외벽 등 거리의 담장에 벽화를 그린 ‘거리의 화가’로 이름을 떨친 화가다. 그는 평생을 자연과 벗하며 화폭에 아름다운 마음의 선을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임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마치 자연 속에 와 있는 것처럼 살아있는 생명의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임 화백의 순박함과 시원함, 섬세함이 드러나는 작품은 우리들의 지친 마음속에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하다.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임 화백에 대해 “임종성 화백은 생명력 가득한 자연의 향기를 화면에 담아냄으로써 거역할 수 없는 순리의 소중함을 표현해왔다. 그가 관찰해 온 대상은 견실한 뎃생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과 그 이면이었다”라며 “자연에 대한 지고한 애정이 반영된 그의 그림들은 치열한 삶의 흔적보다는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미적 향취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평한다.
임 화백은 자연의 대상이 갖는 형상성을 요추하여 화면에 제시하고, 물감 자체의 변주와 이를 통해 드러난 유‧무형의 형태가 갖는 서로간의 긴장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재료의 물성뿐 아니라 각각의 대상들이 갖는 의미까지도 재해석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라는 오지마을에서 두릅, 엄나무 등을 재배할 수 있는 밭을 가꾸면서 자연인으로써의 생활을 하고 있는 임 화백은 ‘인생이라는 건 정년퇴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틈틈이 서울을 오가며 시니어모델 활동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임 화백은 젊어서 군부대와 교도소 벽화를 그리면서 벽이 가지고 있는 단절의 이미지를 소통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동안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임 화백은 아내가 피아노 전공이고, 큰딸은 첼로를 전공했으며 아들은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그 덕에 임 화백의 전시회가 열리는 날이면 가족들이 펼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가족들이 펼치는 음악회에는 매번 지인인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출연하여 자리을 빛내주고 있다.
“작품을 갤러리에 걸어놓는 것보단 베풀어서 여러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라고 말하는 임종성 화백이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활동으로 대중들을 맞이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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