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한국병원 전경

동네 의료기관과 중소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돼버린 지 이미 오래다. 빅5 병원을 제외한 대학병원들 역시 타 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2026년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건강ㆍ의료보장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의 밑그림을 내놨다. 이처럼 만성질환자, 각종 성인병 등이 사회 문제화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으로 지난 2020년 8월 개원해 가야권역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의료법인학산의료재단 아라한국병원(이하 아라한국병원)의 이명자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군민들의 숙원이었던 24시간 응급센터를 통해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
“아라한국병원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교육, 연구를 통해 ‘모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희망과 건강을 제공해 복지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3월 18일 개원한 아라한국병원은 지하2층~지상4층, 200병상 규모로 신경과를 비롯해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소아과, 일반외과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함안군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응급의료진료를 하고 있다. “응급이란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나 그 밖의 위급한 상황으로 인해 즉시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골든타임에 따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응급의료진료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병원 개원 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365일 24시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기관을 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가야권에는 응급의료기관이 없어 심야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근의 창원이나 진주로 가는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질환을 비롯해 응급환자 발생 시 관내에서도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6년 전, 함안 지역 유일한 응급의료시설의 폐업 이후 군민들은 창원이나, 진주 등 응급발생시 타 지역의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이동에 따르는 불편과 입원 시 면회 등의 제약뿐만 아니라 야간에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는 심정지 등 3대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구조가 힘든 상황이어서 아라한국병원의 응급의료진료는 지역 군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라한국병원
의료기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숙련된 전문의와 첨단 의료장비이다. 이에 아라한국병원은 대장암 검사 1만 건 이상의 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7개 분야의 전문의와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RI, CT, C-ARM, 초음파 검사기 등의 첨단 의료장비를 통해 조기에 암 등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골밀도 측정기를 통해 폐경기 농촌 여성들에게 흔한 질병인 골밀도 질환을 빠르게 진단해 내고 있다. 특히 상급 종합병원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고압산소치료기는 일산화탄소 중독 뿐 아니라 화상, 방사선 치료 후 합병증 치료 등 다양한 질환에 이용되고 있다. 또 뼈와 관절 부위를 실시간으로 연속 투시해 확인하는 특수영상장치인 근전도 검사기와 내시경 기기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자궁경부암 검사기, 뇌파검사기, 경두개자기자극치료기, ICT, 레이저 치료기, Walkmate, 종합운동기, 경사침대(Tilting table), Rehacom, Two-Tiered Horizontal Bolt Board, Hand Evaluation Kit 등 최신 의료장비를 통해 양‧한방 협진, 교통사고 환자, 산재환자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허리 및 관절 질환 통증 치료를 위한 재활 의료장비를 완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가건강검진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검사와 치매예방을 위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치매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장례식장도 갖추고 있다.

가야권역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아라한국병원
예전에 방영했던 TV드라마에서 명의(名醫), 신의(神醫), 심의(心醫)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다. 명의란 병을 잘 치료해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의사를 가리켜 명의라고 하고 그 실력이 가히 신이 내린 정도의 경지를 보이는 의사를 가리켜 신의라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병을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치료하는 의사를 가리켜 심의라고 한다. 이처럼 개인주의 사회 풍토가 짙어지며 세상은 더욱 각박해져만 가며 마음의 상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때에 의료취약지인 농촌지역의 환자들을 위해 지역민들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며 묵묵히 심의(心醫)를 펼치고 있는 이명자 이사장. “병이 있어 이를 치료받고자 오는 환자가 있으면 환자의 환경적인 요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환자 상태만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의료기관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병원, 환자가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으로 환자중심 체제로 탈피하기 위해 환자가 선택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싶다고 전하는 이명자 이사장의 바람처럼 함안 아라한국병원이 최고의 의료진, 쾌적한 환경과 최첨단 시설, 완벽한 의료서비스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 의료, 복지 등 통합 서비스를 통해 가야권역 지역거점 통합의학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