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장례복지협회 웰다잉 교육사업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고독사가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굳이 독거노인이 아니더라고 우리 모두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어떻게 의미있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시기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종활(終活, 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문화가 이미 정착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웰다잉(Well-Dying)’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 웰다잉 문화를 적극 보급하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장례복지협회(대표 정미숙)’의 아름다운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거노인 고독사, 사회적 큰 문제로.,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는 ‘장례복지협회’의 작은 발걸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축하하고, 서로 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날을 보낸다. 하지만 같은 시간 속에서 더욱 쓸쓸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배(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독거노인 수는 약 30%가량 증가했고, 노인 고독사는 2배나 급증했다. 2021년 현재 총 독거노인 수는 167만 416명이다.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민간 기관들의 움직임들이 더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사)한국장례복지협회’다.
(사)한국장례복지협회는 복지부인가 비영리 법인으로 우리나라 장례문화개선사업에 앞장서고, 웰다잉 교육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웰다잉 관련 기관이다. (사)한국장례복지협회 정미숙 대표는 “살아온 지난날을 정리하고, 스스로가 의미있는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의의를 두고, 모든 수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목적이자 하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회 ‘웰다잉’ 관련 조례안 통과, 본격적으로 웰다잉 문화 보급이 시작되다
지난날 경제난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현재의 노년층, 현대사회는 이들에게 편안한 노년과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 (사)한국장례복지협회는 웰다잉 문화 보급, 고독사 예방, 어르신들 무료장례, 취약계층 무료장례 등 노인층을 위한 ‘웰다잉 교육 및 복지 사업’과 보편적으로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알뜰장례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들 사업은 말 그대로 노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자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 의회가 얼마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호스피스법’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이후, 15개의 서울 기초단체 자치구에서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웰다잉이라는 순수 취지에 조금 어긋나는 내용이지만 국내에서도 웰다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웰다잉 문화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에 (사)한국장례복지협회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고독사 예방과 웰다잉 교육, 독거 노인들에게 밝은 빛 비추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다
이들이 가장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고독사 예방과 웰다잉 교육이다. 웰다잉 교육은 동대문구에 위치한 이들의 사무실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2주간 진행되며 반려식물 기르기, 즐거운 노래수업, 건강체조, 유언장 써보기, 실버영화감상, 오감체험, 야외 나들이 및 감상문 적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웰다잉 노트 쓰기다. 지난 과거의 일들과 추억들을 글로 적으며, 사진도 붙인다. 소유하고 있는 통장 내용, 나의 소중한 물건들과 옷도 빠짐없이 적어 넣는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지난날을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보다 소중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위해 살게 된다. 하루하루 의없이 시간을 보내던 독거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는 셈이다. 이와 함께 남은 삶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된다. 교육 커리큘럼은 약 20명이 1기수로 구성되어 있다. 단체생활을 통해 고독한 노인들에게 친구 관계를 형성시켜주며, 동대문구에 있는 이들의 교육장은 그들의 사랑방이 되어 언제든지 방문하는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인력 부족이 심각한 복지공무원의 역할, ‘(사)한국장례복지협회’가 대신하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이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복지 사업 ‘웰다잉’
반려식물 기르기는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육이다. 모든 교육생들에게 반려식물을 나누어 주고, 잘 키워오면은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고, 다시 새로운 반려식물로 돌려준다. 이와 함께 모든 교육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며,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는다. 이곳을 거쳐간 약 교육생들의 수가 약 500명, 지금도 그들 모두에게 주기적으로 안부 연락을 보낸다. 그야말로 보편적인 고독사 예방사업인 셈이다.
이들의 움직임에 서울시의 여러 자치구에서도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사)한국장례복지협회는 동대문구, 강남구, 중랑구 등 5개의 자치구에서 웰다잉 교육사업을 진행했으며, 동대문구 치매센터에서는 2주간 진행되는 이들의 교육 기간 중, 하루 동안 이곳을 찾아 치매 테스트를 하고 안내장으로 결과를 보내준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현장 교육 대신에, 비대면이 가능한 많은 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나 많다. 정미숙 대표는 “노트 쓰기와 반려식물 키우기 등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인분들은 현장 교육을 원하신다. 많은 어르신들이 매일같이 교육장을 찾고 싶다고 연락을 하신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이들의 사업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보편적인 고독사 예방사업으로 현재 부족한 복지공무원들의 역할을 이들이 대신해주고 있는 셈이다. 현재 서울 자치구의 복지공무원은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1명의 복지공무원이 약 120명의 어르신을 케어하고 있다. 이에 협회의 사업내용을 알게 된 담당 공무원들이 먼저 협회를 찾아 위탁 문의를 해오고 있다.

‘(사)한국장례복지협회’의 착한 장례서비스 ‘장례다나와’, 획기적인 사업 될 것
이들의 목적사업 중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장례 복지 사업도 있다. 협회가 새롭게 추진하고 이 사업은 허례허식(虛禮虛飾)을 원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 지원하는 간소한 장례식 사업이다. 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대형 상조회사 기준 상조비용이 480만 원이다. 여기에 장례식장, 식대 비용을 추가하면 80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우리가 추진하는 간소화된 장례는 장례식장 비용에 식대까지 약 400만 원 안에서 가능하다. 물론 우리의 수익은 없고, 모두 자원봉사자들과 단체들의 지원으로 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장례복지협회가 추진하는 간소화 장례사업을 원하는 시장의 수요가 엄청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야말로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으로 활동의 폭 넓히고, 올바른 웰다잉 문화 전국으로 보급해 나갈 것
우리나라의 웰다잉 문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전국적으로 많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장례복지협회와 같이 체계적으로 활동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없다. 정미숙 대표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확보해 올바른 웰다잉 문화의 보급과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을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웰다잉 강사’를 교육하고 양성하여, 지방의 복지관이나 노인정 등의 웰다잉 교육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비록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전혀 예산을 받지 못했지만,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 선택할 수 없는 2가지가 있다. 태어남과 죽음이다. 태어났다면 누구나 늙고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웰다잉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본지에서는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의 절대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