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자국의 영토처럼 표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해당 지도의 수정을 거듭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네마현 위 쪽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이에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청사로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는 명백히 일본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의 항의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4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독도 표시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지난 1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올림픽 참가 등 여타 문제에 대해서는 유관부문에 문의해달라"고 일축하며, “일본 정부에 대해서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