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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육성산업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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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30  09: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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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가가홀스 승마체험장 윤순점, 박정제 대표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된 이래 승마를 즐기는 인구는 2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승마장은 300여 곳에 이를 정도이다. 그중에서 경남 의령에 위치한 가가홀스 승마체험장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말과 교감하며 밀체감을 키워주는 등 정서적인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가가홀스 승마체험장의 박정제, 윤순점 부부를 만나보았다.

승마는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미래육성산업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을 ‘말산업’으로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형 승마산업 육성과 경마 선진국 진입을 골자로 하는 ‘말산업 육성 2차 종합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이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된 말산업의 성장 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의 말 산업 발표와 더불어 승마를 즐기는 인구도 더불어 늘어나게 되었다. 가가홀스 승마체험장 박정제 대표는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소득 증대’라는 거창함이 아니더라도 승마는 사람에게 매우 이로운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승마는 사람과 말이라는 동물이 하나가 되어 호흡을 맞추어 하는 운동이다 보니 신체적, 감성적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체력향상, 성장발달 촉진과 함께 심리ㆍ정서적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승마를 시작하는 학생들 중 이러한 효과를 기대해 승마장을 찾는 경우가 많고 상당수가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승마는 두뇌발달과 체력단련뿐만 아니라 동물인 말과 교감하며 일체감을 키워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성장판을 열어주는데 도움을 주는데 1년 전, 교육을 받던 친구들을 보면 교육을 안 받은 친구들보다 월등하게 키가 크고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소를 타며 말에 대한 동경을 했던 박 대표는 25년 전, 중장비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말 1필을 키웠다고 한다. 항상 새벽에 말을 탄 후에 일을 하러 나가고 일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말을 탔다. 그렇게 그 시절에 말과 나눈 교감을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고. 그러다 말로 인해 느끼는 행복감을 아이들도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말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귀농을 결심했다. 말을 기르기 위해 3년 동안 준비를 하며 2013년 의령군 칠곡면 국가 땅에서 말 7마리로 농장을 열었다. 그러나 말 농장을 계속하기에는 부적절한 부지였다.
“안정적인 부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남강변 옆에 폐허 같은 축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축사가 비어 있어 주인을 만나 의령에서 말들과 함께 살고 싶다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의령에서 터를 잡은 부부는 잠을 줄여가며 축사를 청소하고 가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무작정 의령으로 말을 데리고 와 기르기는 시작했지만 홍보도 제대로 할 줄 몰라 장비 기계를 하나씩 팔아가며 사료를 사다 먹이는 악조건이었다고 한다. “아내는 포기하고 다시 진주로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의령이란 곳에서 반드시 말로 꼭 성공해보고 싶어 보물들과 몇 년만 시간을 나누고 가자고 했어요. 무릎이 아파 수술을 해야 하지만 말을 타면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애인 승마대회도 나가 상도 받고 하면서 평생 반려동물인 말과 더욱 같이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말로 인해 바뀌는 모습은 사명감마저 생길 정도로 힘들어도 끝까지 해나가야 한다는 힘을 주었다.

동물들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곳, 가가홀스 승마체험장
현재 가가홀스 승마체험장에는 승마용 말 13마리, 포니 6마리, 제주마 1마리, 승마용 말로 키우고 있는 망아지 2마리, 노새 1마리와 함께 기니피그, 토끼, 공작새, 닭 등 수많은 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는 힐링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승마를 체험하러 오는 아이들은 말뿐만 아니라 동물들을 보고 만지며 교감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 “승마는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종합 운동입니다. 비율을 볼 때 여성이 7, 남성이 3일 정도로 여성이 많이 하는 스포츠로 이는 하체 근육을 발달시켜 요실금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괄약근 운동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전립선이 튼튼해집니다. 이처럼 승마는 개인이라도 운동할 수 있어 기승자의 힘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할 수 있으며 일생을 통해 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의 움직임에 따라 기상자의 신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하는 특징이 있어 ‘지금부터 운동을 한다’는 강한 의지가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의식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근육이 움직여집니다. 이런 점에서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수단이 되며 일반적인 레벨이 건강 향상과 컨디션 유지에 있어서 훌륭한 운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앉아있기 쉽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청소년에게 퍼지고 있는 비만 경향을 해결할 수 있으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에게도 체력에 맞춰 운동을 할 수 있어 건강이나 컨디션 유지를 돕고 치매 예방에 훌륭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승마는 자폐가 있는 아이들에게 자폐 치료와 재활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박정제, 윤순점 부부에게 말은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이다. 말은 단순히 타는 동물로 생각하기보다 먹이를 주고 눈빛을 마주하고 콧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교감을 통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동물의 의미가 더 크다고 부부는 강조한다. 때문에 말은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친구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 제한으로 많은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가 없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단체 단위의 체험은 할 수 없어 찾아가는 승마교실을 조금씩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소멸돼 예전처럼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는 박정제, 윤순점 부부. 지난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교육농장 인가와 품질인증을 받아 단순 승마장이 아닌 교육장으로서 나아가는 발판까지 마련해 놨다는 그들 바람처럼 가가홀스 승마체험장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말과 교감하는 법을 통해 학교가 아닌 자연에서 제2의 참교육을 베울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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