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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은빛 멸치, 나의 꿈으로 서다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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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6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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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물산&멸치원/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 임명률 회장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통영은 미국 FDA가 무공해 청정해역으로 인증할 만큼 ‘맑은 바다’를 자랑하며 풍부한 수산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다양한 수산물 중에서도 통영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단연 멸치를 꼽을 수 있다. 통영의 멸치는 부드럽고 담백한 육질이 일품으로 이곳 청정해역이 내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한려물산&멸치원’은 통영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청정 남해바다의 특산물인 멸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신념을 몸소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회성 봉사가 아닌 양질의 봉사를 하기 위해 지난 4월,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에 취임한 임명률 회장을 만나보았다.

정직과 신용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통영 최고의 멸치 유통기업, 한려물산&멸치원
1983년 ‘한려건어물상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지난 37여 년간 ‘정직’과 ‘신용’을 최우선 경영철학으로 삼아온 통영의 대표적 건어물 유통업체인 ‘한려물산&(주)멸치원’은 최고만을 고집하는 자세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멸치 제품을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단 1%의 리콜도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 상품을 생산·유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제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려물산의 시작은 획기적인 시도와 과감한 도전이었다. 항상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체 생산부터 유통체계를 확립했음은 물론, 최고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위해 기술연구와 제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도 높은 멸치를 받아볼 수 있도록 통영에서 묵호까지 장장 11시간에 걸쳐서 수산물을 새벽에 사오기도 했는데 마진을 많이 내기보다는 박리다매로 판매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었다. 이러한 영업전략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사기도 했지만 손님 확보를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옆 가게에서 물건을 구해 전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이익만 생각했다면 오늘의 자리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직접 원산지를 돌아다니며 직거래를 시도ㆍ중간유통과정의 거품을 빼는 데에 주력했으며 업계 최초로 명치 소포장 지함 박스 및 비닐포장을 출시한 이후 탈취 및 신선도 유지에 탁월한 ‘Well-being 참숯코팅 Set-up box’를 개발해 상품포장에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에 주목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하는 등 참숯코팅 포장 내지를 사용해 신선도 유지와 탈취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997년 제1냉동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04년 냉동공장 100평 증축 및 Air Shower기 설치, 위생포장실 준공, 2005년 자체 품질검사 및 분석실, 상품개발실 설치, 2014년 550평 규모의 제3냉동공장을 인수했으며 지난 1월에는 2,000평 규모의 제4공장을 인수해 한려엔에스엔푸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극대화했다. 멸치수협 중매인(6번)이기도 한 그는 항상 ‘정직’과 ‘신용’을 신념으로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런 영업전략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사기도 했지만 손님 확보를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옆 가게에서 물건을 구해 전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이익만 생각했다면 오늘의 자리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가 우선이라고 여겨 이윤이 적더라도 미래를 보고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그는 이후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장 좋은 품질의 건어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당시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산지 직거래를 시도했다. 직접 원산지를 돌아다니며 유통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의 노력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그는 업계 최초로 멸치 소포장 상자와 비닐 포장을 사용해 건어물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고 홍보에 이용해왔으며 참숯코팅 포장 내지를 사용해 신선도 유지와 탈취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공급하기 위해 상품 검사분석 및 개발실, 금속 검출기, 에어 샤워실, 자외선 살균 및 냉풍 건조기 및 최첨단 시설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려물산은 현재 수산물 유통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로 부상했으며 통영멸치의 소비촉진과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2009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2009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2010년), 신지식인 & 톱브랜드 대상(2012년), 대한민국 인물대상, 창조경영인상,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해 수산물 종사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스케키 장사, 연탄배달부, 중국집배달, 멸치잡이 어부 등 갖은 고생을 하던 시절 1970년대에 연탄파동으로 인해 공장의 물량이 딸려서 가정에는 연탄 5장 이상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인숙 주인에게는 연탄을 후하게 주는 모습을 보고 여인숙 주인이 너무나 부러웠죠. 그때 내 나이 21살이었는데 속으로 ‘나도 여인숙 사장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임 회장이 ‘멸치왕’이란 말을 들으면서 함께 달라붙는 타이틀이 ‘봉사왕’이다. 임 회장은 설, 추석 등 명절이 되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매년 봉사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려고 합니다. 장사꾼으로서 한 개를 더 얹어주면 고마운 말과 함께 더 많이 돌아오는 법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임 회장에게 봉사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생활 속의 실천일 뿐이다.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생각은 맡은 여러 직책을 통해서 또한 실천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거제, 통영, 고성)30대 지역부총재, 전국중도매인협회 부회장, 통영시 호텔협회 회장, 도천동 주민자치위원장, 경남관광협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현재는 2010 대한민국신지식인 고문, 경상대학교 경영대학원 10기 원우회원, 통영해양경찰서 정책부회장, 우편판매사업중앙회 수석부회장, 창원검찰청 통영지청 법사랑 위원, 통영경찰서 보안협력위원 등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통영상공회의소 건물을 설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웃에 희망을 주는 새마을 운동 전개
새마을운동은 시대별 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진화해왔다. 1970년대 빈곤 탈피를 위해 경제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면 1980년대에는 산업화 이후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며 사회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21세기 들어선 문화·환경 등의 분야로 활동역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에 있는 새마을 운동 단체들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중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 역시 마찬가지다. 임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나라 잘살기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민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IMF와 금융위기 등 국가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마다 국민이 뭉쳐야 한다는 에너지를 발생시켰고, 이 에너지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 가슴속에 ‘새마을 운동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마을운동 본래의 기본정신은 근면·자조·협동으로 이 정신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실천원리입니다. 이와 더불어 시대적, 국가적,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국민운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과거 산업화, 민주화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의 비전인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한 희망 공동체운동입니다. 특히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용적인 행동철학이 담겨 있기에 개발연대의 운동정신으로 매우 적합합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직장·공장새마을운동 통영시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새마을운동과 인연을 맺고 4년여 만에 직장ㆍ공장협의회를 반석에 올려논 그는 지난 2월, 제12대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새마을운동은 나 혼자 아니라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자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오늘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물질적,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잘사는 마을과 지역, 나아가 화합과 번영의 새나라를 건설하는데 보다 큰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에 4000여 명의 통영시 새마을 회원들과 일심동체하여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겠습니다.”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는 앞으로 임 회장을 필두로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을 통해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을 위해 통영시와 발맞춰 시대변화에 맞는 국민운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특히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는 전국 200여 개의 새마을회중에서도 모범적인 지회로 손꼽히는 단체다.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 새마을지도자통영시협의회, 통영시새마을부녀회, 직장ㆍ공장 새마을운동 통영시협의회. 새마을문고 통영시지부, 새마을교통봉사대 통영시지대, 통영시 Y-SMU포럼까지 새마을협회가 운영하는 정식단체 4개와 협력단체 2개를 모두 갖춘 조직은 경남에서도 통영과 진주뿐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7년 동안의 활동 성적도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 특히 새마을직장‧공장협의회 초대회장 시절 나라사랑 역사탐방 캠페인 일환으로 매년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독도, 김구기념관, 유관순 열사기념관 등 역사의 현장을 탐방하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우리 영토에 대해 확고한 의식 배양과 애국정신 및 나라사랑 마음을 키우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2011년 통영 유일의 관광호텔인 엔쵸비관광호텔을 건립해 호텔 사장의 꿈을 이루기도 했다. 엔쵸비관광호텔은 통영 관광산업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초석이었고 임 회장의 오랜 소망이자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이었다. “어릴 때부터 갖은 고생을 하다 21살이 되던 해 정부의 주유종탄 정책과 세계적인 유가상승이 맞물리며 연탄파동으로 연탄 공급량이 급락하고 일반 가정에는 연탄 5장 이상을 주지 않아 전 국민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던 때도 여인숙 주인에게는 연탄을 후하게 주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여인숙 사장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통영 최고의 멸치 도매상에 오른 뒤 그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준 통영 멸치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엔쵸비(Anchovy)라고 호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특히 엔쵸비관광호텔 스위트룸은 배우 정우성이 영화 ‘빠담빠담’ 촬영 때마다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2013년 12월에는 우리나라 토종 비즈니스 호텔체인 ‘베니키아’를 운영 중인 한국관광공사가 시상하는 우수가맹호텔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함 중 하나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통영의 관광산업이 성장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설계부터 건축,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든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중심의 호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호텔 전문 경영 지배인을 두어 호텔을 이용하는 국내‧외 이용객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5년 동안 통영 최고의 시설을 유지하며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뒤 호텔을 팔았지만 호텔을 운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멸치뿐만 아니라 통영의 특산물을 실시간으로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을 TV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물건의 구매부터 포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실시간 one-stop live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한 제품이 포장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한 제품과 동일하게 소비자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확립할 것입니다”라는 그의 바람처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굳은 신조로 고향을 위해 베풀고 투자하는 것을 더불어 사는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는 임 회장. 누구보다 배고픈 사람들의 심정을 알기에 지역발전과 더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서슴치 않고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는 그는 ‘멸치왕’과 함께 ‘봉사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중가의 50% 할인된 금액(중멸 1.5kg 15,000원, 대멸 1,5kg 10,000원)으로 대대적인 멸치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모든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바로 고향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습니다”고 전하는 한려물산&멸치원,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의 임명률 회장의 행보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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