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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권역 고압산소치료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로병원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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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26  0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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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로병원 고압산소 치료센터

동네 의료기관과 중소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돼버린 지 이미 오래다. 빅5 병원을 제외한 대학병원들 역시 타 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만성질환자, 각종 성인병 등이 사회 문제화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통영뿐 아니라 남해안 권역 고압산소 치료전문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통영 신세계로병원의 김승수 병원장을 만나보았다.

경영악화로 부도직전인 병원 인수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
“병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80억 원이 넘는 부채의 양도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금액 때문에 병원 인수를 망설였지만 신세계로병원이 위치해 있는 입지적 조건과 당시 통영에서는 유일무일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보고 인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8년 3월, 김 원장은 병원을 인수했지만 경영 상태는 상상 이상이었다. 당장 은행 이자부터 직원들 월급까지 돈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특히 기존 원장의 병원운영 태만으로 지역민들에게 인심도 잃은 상태였다. “병원을 인수한 후 그때부터 병원에서 20일 이상을 당직을 서며 병원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먹고 자며 환자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병원 운영의 부족한 부분은 의료 장비를 팔고 병원에서 지내며 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 수년간 적자가 났던 병원이 불과 한 달 만에 정상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 등에서 실력 있는 의사들을 영입해 하나뿐인 진료과도 확장했으며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시도했다. “병원이 아무리 최고의 의료진이 있어도 결국에는 병원에 올 수 있는 환자가 있어야 됩니다. 이에 보다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병원이 단순히 아픈 몸만 치료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민들의 위한 문화ㆍ예술 행사 등을 도입해 지역민과 함께 나아가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세계로병원은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와 연계해 병원 업무에 적합한 장애인 4명을 고용해 장애인 일자리 고용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남해안 권역 고압산소치료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세계로병원
“신세계로병원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교육, 연구를 통해 ‘모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희망과 건강을 제공해 복지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세계로병원은 지하 1층~지상 7층, 99병상 규모로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비롯해 통증치료센터, 소화기내과/신장내과 치료센터, 척추관절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고압산소 치료센터는 4명과 7명, 최대 11명까지 치료받을 수 있는 최신식 고압 챔버를 도입했다. “흔히 케이슨 병(Cassion Disease) 또는 벤즈(Bends)라고 불리는 감압병은 잠수사 등 바다 아래에서 일을 하거나 레저를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걸리는 질병으로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걸리는 병입니다. 잠수를 하게 되면 기압이 높아지면서 질소가 통상 공기 중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물밑은 10m당 1기압씩 증가합니다. 때문에 사람이 수중에 있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 과포화된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소가 빠져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물위로 나오면 질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잠수병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질소가 인체에 포화되는 시간은 각 조직에 따라 다른데 이렇게 질소의 부분압이 수압보다 배가 차이 날 때는 기화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액화 상태로 남게 된다. 액화되어 있던 질소는 수압이 감소할수록 기화되기 시작하고 이때 천천히 상승하지 않으면 질소는 기포를 형성하여 혈관의 흐름을 막아 감압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압병의 증상은 상승 중이거나 상승 후에 나타나는데 보통 상승 후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잠수병 증상을 무시하거나 잠수 이외의 원인 때문에 아픈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도 잠수병 증상이 나타나고 12시간 이내에 전문가를 찾는 비율이 50% 정도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감압병 치료에는 바다 밑과 같은 압력을 만들어주는 고압 챔버가 필수적이다. 고압산소를 이용한 고압 챔버를 통해 압력을 가한 뒤 산소와 공기를 이용해서 혈액에 녹아들었던 질소를 서서히 빼내고 깨끗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의 압력을 최소 2기압 이상 높여 고농도의 산소를 호흡하게 해 저산소증을 개선합니다. 특히 혈액 속에 녹아 있는 질소가 기포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잠수병의 경우엔 고압으로 기포 덩어리를 없애 치료하는 것입니다. 또 고농도의 산소가 새로운 혈관이 자라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상처 치료에 적합합니다. 때문에 고압산소치료는 잠수병뿐만 아니라 산소의 공급으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는 각종 질병의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고압산소치료는 체내 혈관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감압병 외에도 암세포의 활동 억제, 함암ㆍ방사선 부박용 완화, 수술 회복 속도 향상, 림프부종의 예방, 면역력 증가, 항암제 치료 효과 상승, 활성화산소 제거, 피부 회복력 향상, 수지 접합, 창상, 화상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화상환자를 치료하는 화상센터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같이 있을 정도로 전신화상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상으로 괴사된 피부조직의 재생 속도를 배로 높일 수 있고 화상으로 인한 사망률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의술을 넘어 인술을 실천하며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신세계로병원
일주일에 5권이 넘는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인 그는 “삶의 지혜와 모든 답은 책 속에 있습니다. 이에 1층 로비에 병원 문고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책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와 (사)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 서부지부, 통영잠수협회와 연계해 매주 토요일마다 수중정화 활동을 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병원, 환자가 이익이 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으로 환자중심 체제로 탈피하기 위해 환자가 선택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김승수 원장. “매년 잠수병으로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오는 환자가 다반사입니다.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고압챔버 시설을 확충해 주어야 됩니다”고 전하는 그의 바람처럼 신세계로병원이 최고의 의료진, 쾌적한 환경과 최첨단 시설, 완벽한 의료서비스의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 통영을 넘어 남해안 권역의 고압산소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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